2011년 1월 16일 일요일

마틴 루터-2

마틴 루터-2

"루터의 95 개조 반박문 읽어 보셨나요?"

한국교인 종교개혁 본질 이해 부족...95개조 내용 잘 몰라

▲마틴 루터.

루터의 95 개조 반박문 읽어본 교인 드물다

해마다 종교 개혁 주일이 되면 루터의 종교 개혁, 면죄부, 그리고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등에 대하여 듣는다. 또 학교에서는 세계사 시간에 종교 개혁을 배운다. 그렇지만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이라도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에 실제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읽어 본 사람은 아주 드물다. 

글쓴이도 95 개조 내용이 궁금했지만, 마땅히 자료가 없어서 보지 못하다가 1990 년대 중반에야 자료를 구하여 읽어 보았다. 다시 말하여 우리는 늘 다른 사람이 말해주는 종교개혁만 알았지, 그 때 루터가 실제로 무엇이라고 말했는지는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우리 한국 교회의 한계가 아닐지. 이에 이번 종교개혁 기념일에 맞추어 95개조에 있는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해 보겠다.

루터의 종교 개혁, 1517년 10월 31일

루터가 살던 그 때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황 레오 10세(1513-1521)는 성 베드로 성당 (요즘도 성탄절에 미사 중계 때 텔레비젼에서 보는) 공사비 때문에 면죄부를 팔았다.
▲마틴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
면죄부를 파는 일행이 비텐베르크(Wittenberg)에 왔을 때 이를 본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잘못을 95개 조항으로 작성하여 1517년 10월 31일에 비텐베르크 교회의 벽에 붙임으로써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으며, 금년은 486 주년이 된다.

글쓴이는 학생 시절 종교 개혁을 배울 때 95개조라고 하여, 95 개조 하나하나가 모두 시정을 요구하는 것인 줄 알았다. 보기를 들어, 1. 교황은 면죄부를 팔지 말아라 2. 교황을 면죄부가 죄를 사할 수 없음을 인정하라 3. ... 인정하라 4. ... 중지하라 5.... 시행하라 등과 같이.

그런데 역사시간이나 교회에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루터의 주장이 95개는 고사하고 그저 몇 가지로 요약되기에 늘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 뒤 1990 년대 중반에 실제 95 개조 본문을 볼 때까지 거의 30 년 동안 늘 그렇게 잘못 생각하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인가.  95개조 본문을 보는 순간, 아! 하면서 95 개조 하나하나가 요구 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루터의 종교 개혁 핵심

루터의 종교 개혁은 다음 네 가지로 잘 요약할 수 있다.
- 오직 믿음 (Sola Fide)
- 오직 성경 (Sola Scriptura)
- 오직 은혜 (Sola Gratia)
- 오직 하나님의 영광 (Sola Deo Gloria)

루터의 95 개조 (Die 95 Thesen, Ninety-five Theses) 소개
 
▲95 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교회 벽에
붙이다.
그 당시의 상황과 신학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루터의 95개조를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여기서는 비교적 쉽게 읽을 수있는 부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먼저 95개조의 맨 처음인 제1조와 맨 마지막인 제95조가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므로 이를 먼저 살펴보자.

1. 우리들의 주님이시며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 4:17)고 말씀하실 때 그는 신자들의 전 생애가 참회(깊이 뉘우치는 것)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95. 이같이 하여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위안에 의해서보다 오히려 많은 고난을 통하여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데 더욱 깊은 신뢰를 가지게 하라 (행 14:22).

딱 와 닿는 게 없는 듯하다.  전문가가 아니고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으므로 너무 고민하지 말자. 이제 95 개조 반박문 가운데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아래에 일부 뽑아서 소개한다.

5.교황은 그 직권 혹은 교회법의 위세로 부과된 형벌 이외의 어떤 벌이든지 용서할 힘이나 뜻을 가지지 못한다.

6.교황은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였다는 것을 선언 혹은 시인하는 이외에 어떤 죄든지 사할 힘이 없다.

22.사실상 교황은 연옥에 있는 영혼에 대해서 어떤 형벌도 사할 수 없다. 이 형벌은 교회법에 의하여 현세에서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95 개조 반박문.

27.연보궤 안에 던진 돈이 딸랑 소리를 내자마자 영혼은 연옥에서 벗어 나온다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학설을 설교하는 것이다.

30.누구든지 자기 참회의 진실성에 대해서도 확신을 못 가지는데 하물며 남의 죄가 완전한 사면을 받았는지를 어떻게 밝힐 수 있을 것인가.

31.면죄증을 진심으로 사는 사람도 드물다. 말하자면 그러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다.

32.면죄증서에 의하여 자신의 구원이 확실하다고 스스로 믿는 사람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저주를 받을 것이다.

36.어떠한 그리스도인이고 진심으로 자기 죄에 대하여 뉘우치고 회개하는 사람은 면죄증서 없이도 형벌과 죄책에서 완전한 사함을 받는다.

43.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필요한 사람에게 꾸어 주는 것이 면죄증을 사는 것보다도 선한 일이라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45.가난한 사람을 보고도 본 체 만 체 지나버리고(요 3:17 참조) 면죄를 위해서 돈을 바치는 사람은 교황의 면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것이라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46.풍부한 재산의 여유를 가지지 못한 자라면 자기 가족을 위하여 필요한 것을 저축할 의무가 있으며(딤전 5:8) 결코 면죄증 때문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47.면죄증을 사는 것은(사고 안 사는 것은) 자유로운 일이요 결코 그렇게 하라고 강요되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52.면죄증서로 구원받을 것을 신뢰하는 것은 헛된 것이다. 비록 판매위탁자가 아니 교황 자신이 그 증서에 대해서 자기 영혼을 걸고 보증한다 하더라도 그렇다.

68.그렇지만 하나님의 은총과 십자가의 경건에 비하면 그것(면죄증)은 참으로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86.또한 오늘날 제일 부자의 재산보다도 더 많은 재산을 가진 교황이 가난한 신자의 돈으로 행하는 대신 차라리 자기의 돈으로 성 베드로 교회당쯤은 세울 수 있지 않는가?

90.일반 세인이 열거한 반론에 대하여 떳떳한 이유를 들어 해결하지 않고 다만 권력으로만 억압하는 것은 교회와 교황을 원수의 조롱거리가 되게 만드는 일이요 또 그리스도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위에서 95개조 가운데 비교적 쉬운 부분을 살펴보았는데,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조금도 걱정할 필요 없다. 그냥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읽어 보기만 해도 한국 기독교인 가운데 루터의 95개조를 아주 잘 아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 한글로 된 95 개조 출처: 말틴 루터, 지 원용, 컨콜디아사, 1987.
 
뉴스앤조이



종교개혁 - 95개 논제

교구민들의 영혼을 염려하는 목회적 책임감에 움직여 루터는 이미 이전에 행한(1516년 10월 31일과 1517년 2월) 설교에서 면죄부 판매를 비난하였었다. 그러나 고해 문제의 재고 요청들이 결국 실패하자 루터는 공개 논쟁을 요청하기로 결심하여 1517년 10월 31일, 만성절(모든 성인의 날 전날 밤) 전야에 95개 논제를 비텐베르크성(城) 대학교회의 정문에 대자보를 써서 내걸었다.

루터는 “우리의 주님이시며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하실 때, 그는 신자들의 전 생애가 참회되어야 할 것을 요구하셨다”라고 논제를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복음의 재발견을 면죄부 문제에 적용하여 “교회의 참 보고(寶庫)가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의 거룩한 복음”(62조)이라고 역설하면서, 면죄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자비에 비할 바가 아님을 천명하였다(68조).

마지막 논제에서 루터는 그리스도인은 면죄부와 같은 행위의 의가 아니라 ‘오히려 많은 고난을 통해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 결론 내린다.

루터의 95개 조항
 
  95개 조항으로 일컬어지는 면죄의 권능과 효능에 대한 논쟁은 루터가 쓴 그 어떤 글보다도 사람들의 입에 널리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은 통상적으로 읽든 주의 깊게 잃든 이해하기 힘들다. 이 글은 상당한 정도의 예배지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95개 조항은 1517년 10월 31일 또는 11월 1일에 비텐베르트 성의 대학교회 정문에 게시되었다.  사실 이 글은 결국 처음 의도했던 것보다 더 근본적인 교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신학적 사상으로 이끌었던 면죄부의 남용과 관련된 논쟁을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진리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부터 그리고 진리를 밝히 드러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아래의 논제들을 문학석사이며 신학석사인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 수사 마르틴 루터 신부의 주재 아래 비텐베르크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될 주제가 될 것이다. 마르틴 루터는 그곳에서 이 주제들에 대하여 강의를 하도록 공식적으로 임명받은 바 있다. 그는 직접 토론에 참여하여 이 문제를 토론할 수 없는 사람들은 서신으로 토론하기를 요청했다.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하셨다. 이 뜻은 신자의 생활 전체가 회개적으로 될 것을 의미한 것이다.

2. 이 말씀의 뜻은 신부가 집행하는 죄 자복과 죄 사면에 관한 속죄 성례의 뜻과 전연 다른 것이다.

3. 그러나 회개는 다만 심적 참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욕정을 죽이는 외부의 고행이 또한 있어야 한다.

4. 참된 심적 참회는 자기를 미워하는 것이니 이것은 우리가 천국에 들어 갈 때까지 지속할 것이다.

5. 법왕은 자기와 자기교회가 만든 법을 범한 죄 외에는 아무의 죄도 사면할 의지도 없고 권한도 없다.

6. 교황은 아무의 죄도 사면할 구원이 없고 다만 하나님께서 사면하심을 공포하거나 보증할 따름이다. 자기 자신이 사면해야 할 경우에는  할 수 있으나 그것도 당사자가 원치 않으면 그 사람의 죄는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7. 하나님께서 누구의 죄든지 사면하시면 그 사람으로 하여금 반드시 하나님의 대표인 신부의 지도를 받게 하신다.

8. 교회의 해죄법은 생존자에게만 통용하고 사망자에게는 통용치 말 것이다.

9. 그러므로 교황은 성신의 지도하심을 따라서 발령하되 사망자에 관한 조항은 늘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10. 신부가 사망자의 연옥고를 교회의 사죄로 면케 한다는 것은 그릇된 것이요 교양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

11. 교회 법은 연옥벌로 변한다는 말은 감독들이 잘 때 가라지를 뿌림과 같다.

12. 전에는 교회벌 선고를 사면 후에 하지 않고 전에 해서 참된 통회를 하게 한 것이다

13. 죽는 사람은 그 죽음으로서 모든 이 세상에서 받을 벌을 다 받았으며 교회 벌칙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14. 죽는 사람이 신앙과 자신에 부정이 있으면 큰 공포를 느끼게 되고 그 부정이 심하면 그 공포도 더욱 심해진다.

15. 다른 것은 말고 이 공포만으로도 연옥의 고통에 해당한 것이다. 이 공포는 절망의 공포다.

16. 지옥, 연옥, 천당이 각각 다른 것과 같이 마음의 절망도 평안도 또한 다르다.

17. 연옥에 있는 영들에게 있어서는 자선이 증가되어야 공포가 감소될 것은 사실이다.

18. 연옥에 있는 영들이 직선범위난 자선 증가권 외에 있다는 것은 이지나 성서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이다.

19. 연옥에 있는 영들이 다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같이 자기네들이 누릴 복락을 확신하는지 증명할 수 없다(연옥은 사람이 그 곳에서 얼마 동안 속죄고생을 하면 천당으로 올라가는 곳이라 함).

20. 그러므로 교황이 사람의 모든 지은 죄를 사유한다 하는 것은 자기가 정한 죄에만 국한 된 것이다.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전도하기를 교황의 사면부가 사람을 그 받을 모든 형벌에서 석방구원 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틀린 것이다.

22. 교황이 연옥에 간 영들이 죄를 사면할 수 없다. 이는 그 영들이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 교회 법대로 속죄 행위를 했어야 할 것이었다.

23. 만일 어떤 사람의 모든 죄를 사유 할 수 있다면 그런 죄사유함 받을 사람은 가장 완전한 사람이라야 할 것이요 또 그런 사람은 소수의 사람일 것이다.

24.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허울 좋은 약속으로 기만적 사죄를 받을 것이다.

25. 연옥에 대한 교황의 권세는 저의 교구 내 모든 감독들도 가질 수 있고  모든 목사가 가질 수 있는 것이다.

26. 교황이 영들의 죄를 사유함에 있어서 직권으로 하지 않고 공중의 기도에 의하여 하는 것은 바로 하는 것이다(연옥에서 교황 직권도 소용없다).

27. 저희들의(면죄부 파는 자들) 전도하기를 돈이 헌금 궤에 쩔렁하고 떨어질 때마다 영혼이 연옥에서 날아서 나온다고 한다.

28. 돈이 그렇게 쩔렁하고 떨어질 때 탐욕과 무리가 늘어날 것이다.

29. 연옥에 있는 영들이 다 구속받기를 원하는지 않는지 누가 알 것이냐 성셀비니누스와 파셀의 이야기에 의하면 그럴 것이다.

30. 각자가 자기 자신의 회개에 대한 진실성을 알 수 없거든 어찌 자기가 완전히 사죄함을 받았는지 알 수 있으랴.

31. 참으로 회개하는 사람은 드물다. 또 참으로 회개를 하고 면죄부를 사는 사람도 드물다.

32. 누구든지 면죄부를 받고 자기가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면 저와 저의 선생은 다같이 영원히 멸망될 것이다.

33. 교황의 사죄가 곧 하나님의 지극히 귀한 선물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우리는 삼갈 것이다.

34. 이러한 사죄의 의사는 사람이 만들어 논 제도에 의한 속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35. 사람이 만일 면죄부를 사 가지고 영을 연옥에서 구출한다고 하든지 혹은 면죄부를 사면 저에게는 회개가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전도는 기독교 교리가 아니다.

36. 어떤 그리스도인든지 양심의 가책을 받고 참 회개하면 저는 면죄부가 없어도 전체 구원의 특전을 얻어서 고통과 정죄함을 면할 수 있다.

37. 참된 그리스도인은 살았거나 죽었거나 면죄부가 없어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교회를 통하여 주시는 모든 은사를 다 받을 수 있다.

38. 교황은 사죄도 결코 멸시할 것은 아니다. 이는 내가 이미 말한바와 같이 하나님이 사죄하심을 공포하심이 되는 까닭이다.

39. 사죄의 효력과 진정한 회개의 필요를 여러 사람들 앞에서 강조하는 것은 박학한 신학자라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40. 진정한 회개는 형벌 받을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사죄를 함부로 하면 형벌감을 완화하고 수형법을 발하게 한다.

41. 사도적 사죄는 이것을 선포하는데 조심할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이것을 자선 사업보다 더 중요시할까 함이다.

42.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알 것은 면죄부를 사는 것이 자선사업에 비할 수 없다고 교황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43. 그리스도인이 또 알 것은 이 누구든지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어려운 사람에게 꾸어주는 것이 면죄부를 사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44. 자선사업을 하면 할수록 사랑이 늘어가고 그 사람의 인격이 높아간다. 그러나 면죄부를 사면 저가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고 다만 형벌만 면하게 되는 것이다.

45.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알 것은 이 누구든지 어려운 사람을 보고 도웁지 않고 거져 지나가면서 면죄부는 산다면 저는 교황의 면죄부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사는 것이다.

46.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알 것은 누구든지 큰 부자가 아닌 이상 그 있는 돈을 가지고 자기 집 살림에 보태 쓸 것인지 면죄부 사는데 쓸 것이 아니다.

47. 그리스도인의 알 것은 면죄부 사는 것은 자유로 할 것이요 의무적으로 할 것은 아니다.

48. 그리스도인이 알 것은 교황이 죄를 사유할 때에 기도를 요구하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9. 그리스도인이 알 것은 교황이 사죄는 사람이 그것만을 의지하지 않아야 유익한 것이요 그것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읽으면 이는 극히 해로운 것이다.

50. 그리스도인이 알 것은 만일 교황이 목사들의 면죄부에 대한 행동을 안다면 성 베드로 성당이 불에 타 버릴지언정 저의 양들의 가죽과 살과 뼈로서 그 성당을 짓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다.

51. 그리스도인이 알 것은 만일 교황이 그 목사들이 면죄부를 가지고 어떻게 하는 줄 알면 성 베드로 성당을 팔든지 혹은 자기의 사재로서 면죄부 산 사람들의 낸 돈을 반환해야 할 것이다.

52. 면죄부에 교황이나 혹은 어떤 감독이 보증을 선다 하더라고 그것으로서 구원 얻을 가망은 없는 것이다.

53. 면죄부를 선전하기 위하여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말하는 것을 금지하면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황의 대적이 되는 것이다.

54. 교회 설교 시간에 면죄부에 대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과 같이 길게 한다든지 혹은 더 길게 하면 이는 잘못하는 것이다.

55. 교황의 생각에 사죄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다면 사죄 축하에는 종 하나만 올리고 행렬도 한번만 할 것이다. 그 반면에 있어서 복음이 매우 중요하다면 복음은 종 백 개로 울려 전하고 성례를 백 번 해서 전할 것이다.

56. 교황이 면죄부를 발행하는 교회의 금고는 교인들에게 전연 알리지 아니했다.

57. 그 금고에 세상 재물이 있을 수 없다. 만일 있다면 언제든지 써버릴 것이다. 많은 신부들은 보물을 거기에 쌓아 놓기만 하고 있다.

58. 면죄부 금고에는 그리스도와 성도들의 공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교황도 모르게 면죄부가 사람의 마음속에 은혜를 베풀고 십자가의 효력을 나타내고 죽음과 지옥을 면케 한다고 말한다.

59. 성 로랜스는 말하기를 교회의 보배는 빈곤한 교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는 그때 당시에 쓰는 말로 그렇게 말할 것이다.

60. 그리스도의 공로로 교회가 맡은 직권이 곧 교회의 보화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61. 지금 형사를 보면 교황의 권력만이 기결죄와 미결죄를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62. 교회의 보화는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의 거룩한 복음이다.

63. 그러나 그 보화가 천대를 받게 되고 첫째로 있어야 할 것을 것이 끝에 가 서 있다.

64. 면죄부 보화는 맨 끝에 있을 것인데 맨 첫째로 있어 환영을 받고 있다.

65. 복음의 보화는 예로부터 사람을 많이 낚는 그물이었다.

66. 면죄부의 보화는 사람의 재산을 따먹는 것이 되었다.

67. 신부들이 면죄부가 가장 큰 은혜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모리배의 행위이다.

68. 그러나 면죄부는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 독신에 절대로 비할 수 없다.

69. 감독들과 신부들도 사도의 사면특사를 경건 되게 영접할 것이다.

70. 그러나 저희가 주의할 것은 이 특사들이 교황의 말을 전하는 대신 자기네들의 욕망을 말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71. 누구든지 사도의 사죄에 대한 진리를 반대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다.

72. 그러나 누구든지 면죄부를 선전하는 자의 방종하게 나아감을 반대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지어다.

73. 면죄부 매매에 기만적 수단을 써서 그 사죄를 방해하는 것을 교황이 엄금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74. 누구든지 사죄의 미명하에 거룩한 자선의 진리를 기만수단을 씀으로 인하여 중생하면 이는 교황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75. 교황이 사죄권으로 성모에게 범죄함과 같은 용납 불가능한 것까지 사면 할 수 있고 생각하면 이는 참으로 발광적 생각이다.

76.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교황의 사죄는 죄 중에 제일 경한 죽지 않을 죄도 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77. 성 베드로 자신도 교황 이상의 은전을 베풀 수 없다는 것은 성 베드로에 대한 큰 모독이다.

78. 우리가 확신하는 것은 현 교황이나 혹은 다른 어느 교황이든지 그보다 더 큰 은혜를 베풀 수 있으니 곧 복음의 능력이요 병 고치는  은사이다(고전12:9∼).

79. 교황의 팔에 다른 휘장들과 같이 있는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같은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주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80. 이러한 언론이 신도들 가운데 들어가게 하는 감독, 신부, 신학자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다.

81. 사죄에 대한 방종적 설교에 평교인으로부터 예민한 질문이 튀어나오는데 아무리 유식한 학자라도 교황의 위신을 꺾이지 않게 하고 대답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82. 예를 들어 말하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만일 교황이 지극히 거룩한 자선주의를 가지고 영들의 가장 큰 요구를 덜어준다면 왜 연옥 전체를 공존케 못하나 이는 이치에 당연한 대의 명분이다. 성당 짓는 데 돈이 절대 필요하다는 순수한 사유에 교황이 무수한 영들을 구출할 수 있다고 하면 위에 말한 대의명분을 넉넉히 실행할 수 있지 않은가?"

83. 영들이 연옥에서 구출되어 오면 왜 그런 영들을 위하여 장례미사기일 추도미사를 드릴 것인가 그런 미사를 위하여 기부한 돈은 그런 미사가 소용없으니 돌려보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84. 하나님을 공경치 않고 하나님의 원수 된 사람이라도 돈만 내면 연옥에 있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영을 구출하는 은혜를 베풀진대 왜 돈을 받지 않고 순전히 은혜로 그런 영을 구출치 않는가 이것이 하나님과 교황이신 무슨 신식은전 인가.

85. 회개한 교역자들 중 이미 별세한 지가 오래고 또 그들의 죄가 사유된 줄 아는데 그네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그네들을 위하여 면죄부를 돈주고 사서 그네들을 구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86. 오늘 교황은 부자 중 거부인데 자기의 돈을 들여 성당을 짓지 않고 가난한 신자들의 돈을 거두어서 지으려나

87. 참으로 회개하고 온전히(하나님 앞에서)사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어찌 교황이 또 사죄를 하는가.

88. 만일 교황이 하루 한번뿐 아니라 백 번씩이라도 진실한 신자들에게 사죄의 은전을 베풀진대 교회에 얼마나 큰 유익이 될까.

89. 교황의 목적이 영을 구원하는 것이요 돈을 받는 것이 아닐진대 전일에 내린 면죄부가 왜 무효가 되나 그것이 면죄부와 같이 동일하게 죄를 면할 수 있을 것인데

90. 평교인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데 이론적으로 증명치 못하고 완력으로만 나아간다면 교회는 그들의 비방거리가 될 것이요 그리스도인으로 불결하게 할 것이다.

91. 만일 사죄에 대하여 교황이 본의와 정신을 가지고 설교한다면 이런 모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92. 그리스도인들에게 "평안할지어다 평안할지어다 하고도 평안이 없는 것"을 말하는 선지자들을 다 물리칠 것이다.

93.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라 십자가라 하고 십자가가 없는 것을 말하는 선지자는 화를 받을 지어다.

94. 그리스도인들은 저희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만을 고통과 죽음과 지옥을 통과해서라도 따를 것이다.

95. 그러므로 많은 고난을 겪고 천국에 들어갈 생각을 하며 안전하게 갈 생각을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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