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7일 목요일

'파워 링크' 믿고 돈 보냈다가…1천명 사기 당해

 
< 8뉴스 >

< 앵커 >

인터넷 쇼핑 하실 때 화면에 먼저 나오거나 무슨 무슨 링크처럼 특별한 이름을 붙여 놓았다면 아무래도 더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시죠? 이런 심리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에서 사는 25살 이 모 씨는 최근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운동화를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을 했습니다.

포탈사이트를 검색해, 파워링크에 가장 먼저 나와 있는 쇼핑몰을 클릭해 상품 구매에 들어갔습니다.

현금 결제만 가능했지만 가격도 저렴해 바로 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상품은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 가장 유명한 검색사이트이기도 하고 또 상단에 링크돼 있어서 의심없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포털사이트 가장 위쪽에 쇼핑몰 주소를 올리는 '파워링크'는 돈만 내면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 씨처럼 파워링크만 믿고 돈을 보낸 사람은 1천여 명, 피해 액수는 1억 3천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향/수원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현금 입금 방법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걸 의심해야하고요, 그 이외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다양한 결제 수단이 있어야지 그런 걸 믿을 수 있는 사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돈이 입금된 계좌 내역 등을 통해 사기 쇼핑몰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김수영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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