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일 금요일

美서부지역, 초(超)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

"펄펄 끓는 주전자 뚜껑처럼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





미국의 캘리포니아주(州) 일대가 펄펄 끓는 주전자 뚜껑처럼 초(超)대형 지진이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은 최근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초대형 지진 에너지가 남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축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지진대는 샌디에고 동쪽 샐톤해(Salton Sea)에 걸쳐있다. 샐톤해는 직접적으로 ‘산안드레아스 단층대’에 놓여 있다. 이 단층은 멕시코의 캘리포니아 만에서 시작해 LA동쪽을 지나 샌프란시스코 북쪽에서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초대형 변환단층(變換斷層)이다.

변환단층(變換斷層)은 대개 불연속적으로 해저산맥 사이를 연결하는 해저단층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산안드레아스 단층은 특이하게도 육지 근처에서 나타나는 단층이다.

1906년 약 7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을 계기로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문제의 단층은 서쪽으로 이동하는 북아메리카 대륙이 동태평양 해저산맥을 타고 넘을 때 대륙판인 북아메리카판과 해양판인 태평양판의 경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서부에서 볼 수 있는 지진의 대부분은 산안드레아스 단층대의 운동에 의한 것이다. 실제로 샐톤해에서는 180년을 주기로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콜로라도 강에 댐을 건설해 지진 발생 시 물의 범람을 막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질학자들은 댐으로는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피해를 잠재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자들은 현재 진도 7.5 또는 그 이상의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조갑제닷컴>

번역/정리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http://newdaily.co.kr/news/article.html?no=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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