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일 토요일

상징을 활용한 엘리트의 정치

최근 문화 전반의 경향을 보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피라미드+전시안의 상징이 포함된 것을 알 수 있고 다른 상징도 수없이 많이 등
장합니다. 건축 관련해서는 덴버 공항 관련해서 NWO 벽화가 아주 노골적으로 등장하고, 기획 도시 카자흐스탄의 이스타나인가는
아예 프리메이슨 건축 양식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파리 남쪽 경계선 엑스포 (여행하신 분은 아실겁니다)옆에는 뭐가 들어올까
요? 엄청나게 큰 피라미드입니다. 뭐 그냥 트렌드라고요? 네, 알았습니다. 일단은 입을 다물죠 (다 설명하기엔 저도 바쁜 사람입니
다).

그래도 하나만 일단 정리하고 이어나가겠습니다. 제가 보는 상징체계는 언제나 피라미드+전시안의 결합형태입니다. 근데 두가지가
동시에 보이면 노골적인 거고,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서 교묘하게 꾸며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사례 중 하나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인데, 첫장면 시작하자마자 어떤 사람의 팔이 나옵니다. 거기엔 '전시안'만 딱 문신으로 그려져 있죠. 바로 다음 장면이
되면 남주인공 피어스 브로스넌이 핸폰을 받고 있는 유리 건물이 나오는데 피라미드입니다. 다 이런 식이죠.

사진 한 장은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오손 웰즈의 1941년작 '시민 케인(Citizen Kane)'에서 찾아낸
사진 몇개를 올려봅니다.



'시민 케인'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소문이 자자하죠. 오손 웰즈가 직접 주연을 했습니다.



이게 바로 고독한 주인공 '케인'이 사는 Xanadu라는 성입니다. 계속 '미완성' 상태로 있죠. 아주 은밀한

상징체계입니다. 1달러 지폐를 보시면 피라미드는 미완성 상태이고, 이것은 고대의 바벨탑의 상징 변형

인데 성경에는 인간들이 하늘에 가 닿기 위해 탑을 쌓는데 신이 쓰는 언어를 모두 다르게 만들어 버려 작

업이 흐지부지 중단됩니다. 즉, 이것이 바로 최초의 신세계질서(NWO)의 이상이었습니다.



바벨탑이 미완성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쌓다가 말고 작업이 중단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엘리트들은 바벨탑을 상
징체계로 삼지 않고 확실히 '완성된 적이 있는' 피라미드의 미완성된 모습을 여기저기서 활용하나 봅니다.


아무튼, 이후 영화 한 2/3 지점쯤 가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그 거대한 저택의 복도를 스윽 지나치는 장면인데요,


전시안



이젠 반갑기조차 합니다. 네, 1941년에 이런 선구자적 (?) 영화가 이미 있었던 것입니다. 오손 웰즈는 직접 각본을 쓴 '화성 침공
(Mars attack)'으로 라디오 방송을 해서 시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사람으로 유명하죠? 괜히 놀래키기만 하고 끝날 것은
절대로 아니죠. 외계로부터의 침공이 NWO 완성의 결정타가 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저 상징들을 왜 쓰는가에 대해 별별 분석이 다 있지만 저는 이것이 최면술에서 키 이펙터로 작용하는 핵심상징으로 작용한다고 봅
니다. 말하자면 '눈' 자체가 암시에 취약한 상태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입니다. 그것은 눈을 보는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무의식을 표
출시켜 의식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혼자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누군가 보고 있는 바람에 깜짝 놀란 경험이 있으신가
요? 왜 놀랄까요?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것은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동물 뇌를 자극시켜 놀라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이 평소에는 전혀 의식하지 않던 무의식을 스크린 (검사)하는 상태가 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무의식적 행
동'을 깨닫고는 놀랐다는 표현을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 노출되어 자신의 행동에 구속을 받기 시작
함과 동시에 일종의 강요된 암시적 상태로 들어갑니다 ('눈을 보고 이야기해야 설득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생각해 보세요). 저 눈
은 어디에나 다 존재하며, 따라서 사람들은,


의식: 와~ SM타운 스페셜 방송하네~~
무의식: 눈이 나를 보고 있다. 뭔가 말을 하려 한다. 저항할 수 없다.


이런 식의 프로세스가 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것이죠. 눈이 '하나'라는 것에서도 최면적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또 피라미드의 경우 그것이 삼각형의 형태를 띔으로써 시선(의식)은 맨 위 꼭지점에 집중되게 됩니다.


'무의식의 시선'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의 무의식 내에서 '중요도'는 상위에 있지 하층에 존재하지 않
습니다.

따라서, 삼각형 자체야 물론 무해하지만 이것을 다른 '의미를 가진 문장들, 암시들'과 잘 결합시키면 의식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피라미드 상징은 결국 이 세계가 피라미드형의 견고한 질서 속에 있다는 암시를 줄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가설이지만 이렇게 상징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무의식에 영향을 주는 것 자체는 전혀 이상할 것도 없는 마케팅, 심리
학의 상식입니다. 어떤 문장이나 구호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주는 의미에 저항하게 됩니다. 또한 의미가 '드
러납니다'. 하지만 상징을 통하면 그 메시지는 무의식에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의식하지 않고도 그 메시지를 그
대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전시안과 피라미드의 가능한 상징 메시지를 한 번 정리해 보죠.

전시안:
- 너를 보고 있다
-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내가 너의 지배자이고 너를 볼 수 있지만, 너는 나를 볼 수 없고 내가 너를 보고 있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
- 모든 권력이 나에게 복종하며 나는 하나다 (눈이 하나).
- 나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신을 모방해서 유일하고, 전지한 존재로 내세움).
- 나는 너희와 같은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에 있는 존재이다.

피라미드:
- 위압감, 균형잡힘.
- 낮은 계층의 비천함과 높은 계층의 우월함.
- 인간들은 '벽돌'에 불과하다 (같은 모양으로 깎인 벽돌들).
- 위가 아래를 지배한다.
- 각도가 큰 경사면은 계층 사이의 계급적 질서와 그 차이를 상징.
- 위로부터의 권위, 그것에 대한 복종.


언젠가 이런 상징체계를 더 정밀하게 살펴보고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사례는 영국 대학의 교수들이 모여 아
가사 크리스티가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가를 분석하고 결론지은 내용입니다. 핵심은 최면과 고도의 상징주의 활용이군
요.


아가사 크리스티 '문장으로 최면을 걸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대학, 버밍엄대학, 워릭대학의 언어학자들은 “지난 1976년 1

월 12일 세상을 따난 크리스티의 작품을 분석한 결과 문체 자체에 사람을 매료시키는 최면술적

인 요소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프로젝트를 이끈 롤랜드 캐퍼러는 “’나일강 살인사건’과 ‘오리엔트특급 살인’등 주요 작품의 문

체를 분석한 결과 우선 일상생황에서 쓰이는 단어로 짧은 문장을 만들어 보는 사람이 집중하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퍼러는 “크리스티의 작품이 단지 문체가 쉽다고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더 연구해보니 문장 자체에 최면술적인 요소가 있음을 알았고 결국 문장이 사람들을 중독시켜 책을 손에

서 떼지 못하게 하고 문화권이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은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캐퍼러가 이야기하는 최면효과는 고도의 상징주의를 의미하는데 한 예를 들어보면 크리스티는 소설에

서 자주 ‘수영을 하러 가느니 차라리 죽고 말죠(I'd rather die than go swimming)’, ‘엄청난 실수(grave

mistake)’, ‘좋은 슬픔(good grief)”이라는 세가지 문형을 연달아 붙여쓰는 경향이 있었다. 첫문장에서 죽

는다는 말을 한 뒤 두번째 문형에서 엄청난이란 뜻으로 ‘grave’를 썼는데 이는 명사로 무덤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슬픔이란 단어는 달리 말해 사람이 죽고 장례식에서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을 상징하니 모두

죽음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 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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