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1일 월요일

아프카니스탄에서 미국이 철수하지 않는 이유

<아프카니스탄에서 미국이 철수하지 않는 이유>







현재 아프카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마약 전쟁이라는 주장이 사실로 들어난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마다 양귀비 농장이 들어서 있다는 것이다. 미국 CIA는 비자금 확보를 위하여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를 생산하여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는데,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세계 양귀비 산출량의 90%가 나온다고 한다. 르몽드 지의 보도에 의하면 이러한 양귀비 밭을 아프카니스탄 의병들로부터 보호하고 축출하기 위해서 아프카니스칸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불법 마약거래 규모는 석유와 무기 거래 다음을 차지할 정도이며, 현재 마약시장 규모는 대략 4000~5000억 달러 <2000년 유엔 통계자료> 매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돈세탁 규모는 5900~1조 5000억 달러 <2003년 IMF 통계자료> 돈세탁의 대부분이 마약거래와 연관 있을 것이다.

미국내 은행에서 매년 1,000억 달러 규모로 마약자금을 세탁 한 것으로 추정한다. 마약자금이 은행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인데, 유엔 마약범죄 사무국의 고위책임자인 안토니오 마리아 코스타가는 금융위기때 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마약 거래로 만들어진 자본을 자주 사용 하였고, 은행간 대부가 마약 거래와 다른 불법 활동에서 얻어진 돈으로 이루어졌다. 라고 언급했다.

CIA의 예산은 미 정부에 예산감사와 보고의무가 있으므로 불법적인 공작활동에 대놓고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CIA가 해외에서 벌이는 공작활동, 요인암살, 반대파 매수, 불법적인 정보활동 등에 쓰이기 위한 수입원으로 마약거래를 이용한다고 보여진다. 1998년 10월 15일에 게재된 CIA의 감찰관 프레드릭 히츠의 보고서에 잘 들어나있다.




2008년 초, 러시아 뉴스채널 Vesti 보도에 의하면 아프카니스탄에서 생산된 마약들이 미국 수송기에 실려 인접국인 키르기즈스탄과 칸치와 터키의 인키르리크에 소재한 미 공군기지들로 운반되고 있다고 하였고, 중앙아시아 전문 러시아 저널리스트인 아르카디 두브노프는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동남부에서 생산된 마약의 85%가 미국 항공기를 통해 해외로 운반되고 있다고 하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상업적 목적의 아편 대량생산의 원인은 미국 CIA(중앙정보국)의 활동과 관련이 깊다.

2003년 3월 American Chronicle에 익명의 조건으로 인터뷰한 미국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하면 “CIA는 베트남 전쟁 당시 했던 일을 똑같이 하고 있다.”고 하였다. CIA는 수 년동안 국제적인 마약 거래에 공모해왔으며 미 중앙정보국은 이들 사업을 지속시키길 원했던 것이다. 1979년 미국은 구 소련을 아프가니스탄 분쟁에 끌어들이는데 성공 하지만 구 소련군에 맞선 이슬람 반군인 무자헤딘을 지원할 비용마련에 부심하다가 이를 위해 마약 재배 및 거래를 통해 그 비용을 충당하려고 계획 하였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무자헤딘이 구 소련군에 대항해 아프가니스탄 지역을 점점 차지하게 됨에 따라 지역 농민들에게 혁명세 명목으로 아편을 재배할 것을 강요 하였다. 1979~1982년 사이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은 세배로 증가 하였고, 현재 아프가니스탄 아편 생산량은 1979년보다 15배 증가하여 세계 최고수준 이며 세계 아편의 93%를 공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아편무역 구조을 보면 BCCI(Bank of Credit and Commerce International) 은행은 불법 마약자금 돈세탁 대표은행으로 1980년대 미 중앙정보국과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이 자주 이용 하였고, 파키스탄 정보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 하였다. 파키스탄 카라치 항구은 미 중앙정보국이 파키스탄의 정보부인 ISI에 보낸 무기들이 도착하는 곳이다. 미 중앙 정보국이 파키스탄측에 물자 선적 통보를 하면 ISI와 파키스탄군의 병참부서가 물자들을 카라치항에서 인도받는다. 미 중앙정보국은 이 무기들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운반하고, 운반수단들이 다시 카라치 항에 돌아올때 아프가니스탄의 아편이나 헤로인들을 싣고 온다. 마약들은 대개는 미국으로 이동하여 판매하지만 유럽으로 들어가는 양도 매년 증가 하고 있다.







(아프카니스탄 아편의 유럽루트 집산지역)




가장 빈번하게 이용되는 아편 유출 루트는 아프가티스탄에서 파키스탄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란을 거쳐 터키, 유럽으로 이들 루트들은 지난 200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인해 그 거래량이 몇 갑절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루트가 경유하는 국가들은 증가하는 마약 중독으로 인해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있다.

동유럽의 코소보와 알바니아는 유럽 마약거래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으로 마약이 들어가는 관문인 코소보는 마약 거래와 불법무기, 돈세탁이 결합되어 이루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며 서방의 지원을 받는 코소보의 '민족해방군'인 KLA가 수행하고 있다. 마약과 관련한 중요지역은 예외없이 미국에 의해 고도로 군사화되고 있다는 점인데 남미지역의 최대 마약 생산국인 콜럼비아도 역시 미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군 점령하의 이라크에서도 아편 재배가 점점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994년 탈레반 세력이 미국의 지원과 협력하에 구 소련을 물리치고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한다. 탈레반은 종교적 교리에 따라 유엔의 협조를 얻어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아편 생산금지 계획을 세우게 된다. 탈레반이 마지막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한 2001년에 아편생산량은 90% 이상 감소를 보였지만 2001년 10월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후, 미국이 탈레반을 축출하고 난 2002년부터 아편의 경작지와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 하였다. 탈레반이 장악한 쿠나르, 페티카, 팍티야 지역은 아편 재배 비율이 낮음 반면, 미국과 동맹을 맺은 지역은 오히려 아편 재배율이 급상승 하였다. 미군의 침공이후, 생산율 4400% 증가, 수출 60~70% 증가 아프가니스탄은 2002년 이후 세계 최대의 헤로인 생산국이 되었던 것이다. 세계 헤로인 3/4가 헬만드주와 칸다하르주에서 생산되는데,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동생 아흐메드 왈리가 칸다하르를 지배하고 있다. 아흐메드 왈리는 미국 중앙정보국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헬만드 지역을 순찰하는 미군의 헬리콥터)




2008년 체포돼어 미국으로 압송돼 재판을 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마약왕 하지 주마 칸이 수년 간 미 정보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온 정보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하였다. NYT는 전ㆍ현직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중앙정보국(CIA)과 마약단속국(DEA)에 오랫동안 탈레반과 다른 마약 딜러들의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CIA나 미군으로부터 최대 200만달러를 받았다고 하였다.




“아프카니스탄 국민 총생산의 60%가 아편재배로부터 나온다.” “전 세계에 유통중인 불법거래 아편과 헤로인의 87%가 아프카니스탄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통계는 UN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다.

많은 국가들은 양귀비 재배와 마약근절을 위해서 수백만 달러의 원조를 집행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약과의 전쟁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방치한다면 아프가니스탄 전체가 마약거래자들과 그 카르텔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암흑천지가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군은 아프카니스탄에서 철수할 뜻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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