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1일 목요일

바벨탑 사건과 에큐메니칼 운동 (The Origin of Ecumenicalism)

바벨탑 사건과 에큐메니칼 운동 (The Origin of Ecumenicalism)   

신광철 목사 

창세기 11:1-9에 보면 바벨탑 이야기가 나온다.  노아 홍수 사건 후 노아의 후손들이 인구가 증가하면서 동쪽으로 옮겨 가다가 살기 좋은 시날평지를 만나자 거기에 정착하여 뭉쳐 살기로 작정하고, 그 곳에 거대한 왕국을 건설하며, 자신들의 이름을 온 세상에 떨칠 야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역하는 행위였다. 하나님은 홍수 후에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 . .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고 두 번씩이나 언급하시며 명령하셨다(창9:1-7). 이 말씀은 처음에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하신 명령의 반복이었다(창1:28).

 그러나 그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기를 든 주동자가 있는데 니므롯(Nimrod)이라고 하는 세상의 처음 영걸(the first on earth to be a mighty man)이었다(창10:8).  그는 그의 이름이 뜻하는 대로 반역적이며(Henry, Clarke), 짐승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포악한 사냥꾼이다.  그러한 성품을 가지고 그는 사람들을 장악하는 막강한 정복자요, 정치가며, 도시를 설계하는 설계자로서 등장하였다.  그래서 그는 시날평지(현재 이라크 지역)에 자신의 군주국 도시들인 바벨(Babel), 에렉(Erech), 악갓(Accad), 갈레(Calneh)를 건축하고 더 지경을 넓혀서 또 다른 네 성읍을 건설하였다(창10:10-12).  니므롯은 그 막강한 권세를 가지고 세계에서 최고 최강의 왕국을 건설하여 이름을 날리고자 하여 계획하고 진행한 것이 바로 큰 성(City)과 바벨탑(The Tower of Babel)의 건축사건이다.  그의 지도력 밑에서 사람들이 같은 마음을 품고 의견이 일치되어 말하기를  "자, 성(City)과 대(Tower)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하였다(창11:4).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기를 든 최초의 에큐메니칼 일치(Ecumenical Unity)운동이었다.

그 운동은 인간의 욕망과 교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하나님께 도전하면서 인본주의 공동체(Humanistic Community)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방관하지 않으시고 곧 행동을 취하셔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온 지구상으로 흩어지게 하셨다(창11:7-9).  그 후 인류는 각처로 흩어졌고, 따라서 온 지구상에는 온갖 종류의 언어와 민족과 나라와 문화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었고 인류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땅을 정복하고 정착하며 존재해 왔다.  그러나 세상 끝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또 다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반기를 드는 통합사건이 발생하는데 세상의 처음 영걸인 니므롯이 자신의 바벨성 왕국을 세우려고 한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큰 성 바벨론(계17-18)이 건축되며 적그리스도가 중심 인물로 등장하게 된다.  그러므로 "흩어짐을 면하자"던 슬로건이 말세에는 다른 말로 바뀌어 "함께 합치자"는 운동으로 재 등장하며, 그것이 바로 말세의 에큐메니칼 운동이다.  이 에큐메니칼 운동의 최종 목표는 세상 마지막 영걸인 적그리스도(Antichrist)의 통치를 돕기위하여 단일 시스템을 형성하는 것이다.

에큐메니칼(Ecumenical)이란 말의 어원은 헬라어 오이코우메네()에서 비롯하였으며 로마제국(Roman Empire)이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Wikipedia encyclopedia).  로마 제국의 언어, 문화, 종교, 통치의 영향력 안에 거주하는 지역을 가리켜서 헬라어로 오이코우메네(the inhabited world)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로마제국의 영향권 안에서 통일된 인간세계를 뜻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용하는 에큐메니칼(Ecumenical), 또는 에큐메니칼주의(Ecumenicalism)라는 용어는 같은 언어, 문화, 종교, 통치의 영향권 안에서 통일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로마제국의 모형이었던 시날평지의 바벨론군주국의 건설 계획은 에큐메니칼 운동(Ecumenical Movement)의 시조였다.  세상 끝날에도 로마제국이 통치권 안에 적용하였던 것과 같은 에큐메니칼 체계(Ecumenical System)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 문화, 종교, 정치 등을 단일체계화 하여 적그리스도가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을 성경은 예고하고 있다.

지금 기독교와 로마 카톨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Ecumenical Movement)은 어쩌다가 우연히 발생한 소위 교회일치 운동이 아니다.  그 운동은 성경이 예고한 대로 마지막 때에 일어나는 "큰 성 바벨론"(계17-18장)을 건설하는 운동이며 하나님이 예고하신 대로 진행되는 말세적 현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으며 아무도 그 운동을 막지 못한다.  그러므로 지금 말세의 끝 부분에 사는 성도들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예수님의 명령대로 거기에 참여하지 말고 따로 나와 구별되어 있어야 한다(계18:4, 렘51:6-7,45).  숲속을 살피기 전에 먼저 높은 산에 올라가 지형을 살피듯이 우리는 성경 속에서 그 에큐메니칼 운동의 윤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코카콜라와 청바지가 온 세계에 퍼지면서 온 세계가 미국의 문화를 공유하며 함께 즐기고 있다.  뿐만아니라 동양의 신비종교 문화가 미국에 도입되어 미국사람들이 뉴에이지 영성(New Age Spirituality)에 몰입하면서 뉴에이지 우상문화가 온 사회를 덮어가고 있다.  은행들과 회사들과 사업체들이 인수, 흡수, 합병하면서 거대한 조직으로 단일화 되고 있으며, 대 기업들이 시장의 각 분야를 잠식해 가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들이 몰락하고 시장은 단순화되어 간다.  모든 분야가 단일체제를 향하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나라도 단일체제로 묶여지고 있는데 유럽의 EU가 바로 그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세계의 경제권도 유럽, 아시아, 미주 등의 지역단위로 뭉쳐질 조짐이다.  그러다가 적그리스도 통치가 시작될 때는 세계 경제가 이미 한 시스템 안에 있게 될 것이다(계13:15-17).  나라, 민족, 언어, 문화, 종교,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는 합병, 흡수, 인수, 통합, 연합을 통하여 단일체제를 향한 거대한 바벨탑(계18:2)을 건축하고 있는데 그 중심은 종교이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반역하고 대적하는 종교적 성격으로 그 운동이 마무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계가 추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일치 운동을 주시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최초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제지하실 때 친히 강림하셔서(창11:7)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시므로 그것을 막으셨지만, 세상 끝날 마지막 에큐메니칼 운동이 극치에 이를 때에는 예수님이 강림하셔서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공언하는 적그리스도를 불로 심판하시는 것으로 끝내신다(살후2:8).  이제 그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성도들은 종교연합운동, 교회일치운동, 또는 교회통합운동 등 여러 가지로 불려지는 말세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시하면서 분별력을 가지고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한다(롬13:11-12).

바벨탑 재건을 위한 출발
말세의 끝 부분을 장식하게 될 바벨탑의 재건을 위해서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후부터 국제 기구들이 창설되기 시작하였다.  각 분야별로 세계를 통제할 수 있는 중심기구들이 창설되기 시작한 것이다.  창설 이유들을 보면 온 세계가 두 번이나 세계대전을 치루고 나서 얻은 뼈저린 교훈에 바탕을 두고 세계 평화와 안정과 협력을 위한 필연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는 U.N.(United Nations)이 창설되었고(1945), 현재 EU의 모체가 되는 유럽공동체(EEC)도 창설 되었으며(1956), 경제적으로는 국제통화기구(I.M.F.-1945)와 세계은행(W.B.-1944), 종교적으로는 세계교회협의회(W.C.C.-1948), 문화적으로는 국제교육과학 문화기구(UNESCO-1945), 과학으로는 전세계를 전산망으로 묶을 수 있는 컴퓨터가 발명되었다(1951).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과 변화는 각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 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거대한 윤곽이 점점 분명하게 드러났는데 그것은 온 세계의 모든 분야가 국제 기구를 통하여 통제를 받으면서 인수, 합병, 통합되어 가고, 나중에는 거대한 단일 시스템으로 흡수되어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큰 변화와 그 사상의 중심을 이끌어 가는 축이 바로 기독교와 로마 카톨릭이 함께 주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도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실상
성경은 세상 끝에 적그리스도(Antichrist)가 등장하여 온 세계를 통치할 권세를 가지게 될 것을 분명히 예고하며(계13:7), 그가 스스로 하나님이 될 것이고(살후2:4), 온 세계가 그를 숭배하고 경배하지 않으면 죽임 당하게 될 것을 성경은 분명히 예고한다(계13:14-15).  그 때에는 여러 가지 다른 종교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때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이미 적그리스도가 통치하는 단일 종교 시스템 속에 들어가 있고 적그리스도께 경배하며 숭배해야만 하는 때 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에서 처음에 에큐메니칼 운동을 시작할 때는 기독교 안에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교파를 초월하고 교회들이 연합하여 교회의 일치를 이룬다고 하였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숨겨져 있던 베일이 벗겨진다.  일차적으로는 교파간의 담을 헐어버리고 교회들이 연합하는가 하면 그 다음 단계는 종교간의 담을 헐어서(breaking down barriers = WCC's goal)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다가 나중에는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WCC는 로마 카톨릭과 뜻을 같이하고 있으며, 동일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양면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연합운동이나 교회일치운동의 영향으로 기독교 안에서는 진리의 교리를 가르치는 일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진리를 보존하고 교인들로 하여금 바른 지각을 가지고 분별할 수 있게 하는 건전한 신앙의 교리("sound doctrine" - 딤후4:3 kjv)를 무시하고 외면함으로써 이미 교회의 울타리는 무너졌다.  그래서 현대 교인들은 대부분 성경의 신앙적 기준이 없이 자기 소견에 좋은대로 행하는(사사기17:6, 21:25) 형식적 그리스도인들로 변한지 오래며, 자기 귀를 즐겁게하는 스승을 좋아하고(딤후4:3), 기복신앙을 부추기는 장님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처지가 된 것이다(마15:14, 딤후4:3-4).  이러한 현실을 아직도 모르고 방황하는 택하신 백성들이 혹시 계시다면, 이 글을 읽고 시대를 분별하여 영적으로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택하신 백성을 이 마지막 때에 위기에서 반드시 건시질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도들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고 가르친다(엡4:3).  그러나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참된 믿음을 가진 성도들 사이에 해당되는 말씀이다.  성도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할 수 없는 것은 빛과 어두움이 함께 공존할 수 없는 것과 같고, 성전과 우상이 일치 할 수 없음과 같다고 하였다(고후6:14-16).  그런데 지금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믿지 아니하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고, 성전과 우상을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가면서 하나(One Unity)가 되자고 한다.  그러므로 현재 WCC가 주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다음과 같은 그들의 WCC 총회 결정들과 그 과정들을 살펴볼 때 성경말씀과는 거리가 먼 인본주의 일치 운동이고, 세계 종교통합을 향한 일치 운동임을 알 수 있으며, 그 운동은 곧 데살로니가후서 2:3의 "(하나님께 대하여)배도하는 일(rebellion -RSV)"이라고 본다.

제1차 WCC총회:  1948년 암스텔담  (Amsterdam, Netherlands)
WCC가 그들의 강령에서 언급하였듯이 그들의 목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겠끔 한 믿음과 한 성찬으로 교제하는 일치된 (또는 통일된)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세계적으로 통일된 교회를 건설할 목표로 1948년 네델란드 암스텔담에서 44개국, 147개 교회의 대표자들 351명이 모여서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창설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 범위가 확대 되고 로마 카톨릭과 함께 뜻을 같이 하면서 다른 종교들까지 끌어안는 범 세계적 종교통합 단체로 발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로마 카톨릭은 WCC에 직접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WCC산하에 속한 각 지역의 종교단체에는 로마 카톨릭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리더쉽 역할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추세이다.  때가 오면 WCC와 로마 카톨릭이 연합하게 될 것으로 본다.

제3차 WCC총회:  1961년 뉴델리  (New Delhi, India)
제3차 총회에서 폭넓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제3차 총회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Jesus Christ - the Light of the World)"이라고 하여 그리스도가 주제의 중심이었는데 루터란 신학자 죠셉 시틀러(Joseph Sittle)가 총회에서 연설한 이후 그리스도에 관한 WCC의 기독론에 변화가 생겼다.  시틀러의 주장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구속의 교리는 우주의 교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구속뿐만 아니라 온 우주 만물의 구속도 동반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우주 자체가 하나님의 활동무대이고 우주와 모든 자연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상호 보살피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Sittler, p.179).  거기서 나온 것이 "우주적 그리스도(Cosmic Christ)"란 개념이다.  그 개념에 의하면 "우주적 그리스도"는 다른 모든 종교에서도 보편적으로 감지될 수 있는 창조의 중보자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자유함을 얻기 위하여 추구할 때 그리스도는 그들의 이데올로기(ideologies) 또는 공론이 무엇이든지 관계 없이 그들에게 임하신다는 것이다(David Wells).  그러므로 "우주적 그리스도(Cosmic Christ)"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에도 임재하시는데 그들이 잘못알고 힌두교에서는 그리스도 대신에 크리슈나(Krishna)를 구세주로 믿으며, 불교에서는 부처(Buddha), 모슬렘에서는 마디(Imam Mahdi)를 구주로 믿는 것이다.  그래서 이 "우주적 그리스도(Cosmic Christ)" 개념으로 생각하면 불교 신자, 힌두교 신자, 모슬렘 신자 모두가 칼 라너(Karl Rahner)의 주장한 바 "익명의 크리스챤(anonymous Christian)"이나 마찬가지이다.  다른 종교인들이 구태여 기독교인으로 개종하지 않더라도 WCC는 그들과 통합이 가능한 길을 열어놓은 셈이다.  이것은 종교 통합을 위하여 기독교와 다른 종교 사이의 막힌 담을 헐어버리는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 이다.  그러므로 WCC는 제3차 총회에서부터 "다른 종교 안에도 그리스도가 관념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그래서 WWC의 Witness Section의 기록을 보면 "그리스도를 통한 화해는 모든 창조물과 전 인류를 포용한다(The reconciliation wrought through Christ embraces all creation and the whole of mankind)"라고 되어있다(Yri, Quest, p.169)  여기서 알 수 있듯이 WCC의 목표는 다른 종교인을 복음화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를 존중하고 그들과 함께 연합하는데 있다.

로마 카톨릭에서도 1961년 WCC와 같은 내용을 독일의 카톨릭 신학자 칼 라너(Karl Rahner)가 발표하였는데 하나님이 다른 종교들도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셨기 때문에 다른 종교인들이 그들 종교에 집착하면 구원이 제공된다고 발표하였다.  이것을 지난 2005년 11월,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다시 재확인 하기를 "불신자도 역시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제목의 바티칸발 뉴스로 발표하였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NONBELIEVERS TOO CAN BE SAVED, SAYS POPE"
VATICAN CITY, NOV. 30, 2005 (Zenit.org) - Whoever seeks peace and the good of the community with a pure conscience, and keeps alive the desire for the transcendent, will be saved even if he lacks biblical faith, says Benedict XVI
(누구든지 순전한 양심으로 공동체의 평화와 선을 추구하며, 초월적인 것을 위하여 그 소원을 활기있게 유지하면, 성경적 신앙이 부족하더라도 구원받을 것이다 - 교황 베네딕트 16세 발언)

종교통합을 위해서는 만인구원설이 정립 되어야 하기 때문에 로마 카톨릭은 WCC와 보조를 맞추면서 WCC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같은 뜻을 가지고 두 기구는 협력단계를 유지하며 가까이 서로 접근해 간다.

제4차 WCC총회:  1968년 읍살라  (Uppsala, Sweden)
WCC는 1968년 제4차 총회에서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노라(Behold, I make all things new)"는 주제로 모였다.  그리고 그 모인 목적은 "세상의 모든 종교의 어두움 속에서 주무시는 그리스도를 깨우기 위하여(to awaken Christ who sleeps in the night of all religions of the world)"라고 발표하였다(Spence).  그 때 WCC는 "현존하는 다른 믿음의 사람들과의 대화프로그램(Program of Dialogue with People of other Living Faiths)"을 개설하기로 정하였다.  그리고 1970년부터는 "크리스챤(Christian)"이란 용어를 단순히 "신자(believer)"라는 말로 바꾸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동료 신자들(fellow believers)" 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그러한 용어 변화는 WCC가 다른 종교를 향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같은 하나님을 섬깁니다"라는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다(JS Malan).  WCC는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의 담을 헐어버리는 작업을 이런 식으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개념을 가지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모든 종교를 끌어 안는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1971년부터 실시한 "현존하는 (다른) 신앙과 공리를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DFI: Dialogue with People of Living Faiths and Ideologies)" 프로그램 이다.  1973년 방콕에서 모인 이 대화프로그램 회의에서는 세계불교협회 회장이 개회하였다.

제5차 WCC총회:  1975 나이로비  (Nairobi, Kenya)
1971년부터 시작한 타종교와의 대화프로그램인 DFI의 열매가 1975년 제5차 총회에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WCC 총회에 이슬람교, 로마 카톨릭, 불교, 힌두교, 유대교, 무신론자 등 각종 이방종교의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룬 것이다.  계획한 대로 그 지경을 넓혀간다.

제6차 WCC총회:  1983 뱅쿠버  (Vancouver, Canada)
제6차 WCC 총회에서는 개회식 때 카나다 원주민(Red Indian: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종교행사도 곁들였다.  그들의 종교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그들의 우상인 토템기둥(totem pole)을 총회장소에 세웠고(JS Malan), 개회식 때 그들의 종교주문도 암송하며, 북과 노래와 춤에 맞추어 그들의 정결의식도 행하게 하였다.  그리고 WCC 총회역사상 최초로 무신론자(theological atheist)를 초청하여 총회에서 멧세지를 전하게 하였다(
www.wheaton.edu).  WCC의 "종교간 대화프로그램(Interfaith Dialogue Program)의 의장인 뮬더(Dirk Mulder)가 카나다 원주민에 관하여 기자와 인터뷰 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였다.

Mulder:  "저들이 복음화 되지 않았다고 해서 영원히 버림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불교신자나 힌두교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요?"
Mulder:  "그럼은요, 그렇구 말구요! (Sure, sure!)"
다른 WCC 리더:  "저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라고 경고하는가?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하지 못하리라"(고전10:21).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하며 . . . ."(고후6:14-16).

제7차 WCC총회:  1991 캔버라  (Canberra, Australia)
 호주 캔버라에서 모인 제7차 WCC총회는 그 주제가 "오소서, 성령이여! 모든 창조를 새롭게 하소서!(Come, Holy Spirit - Renew the whole creation)"였는데 이방 종교를 본격적으로 포용하고 연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4,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는 이방 종교대표자들, 점술가, 심령술사, 마술사, 무당 등 세계 15개 종교 대표자들이 초청받았으며 그 총회는 대규모 종교혼합 집회였다.  개회식에 호주 원주민의 전통종교의식을 행하였다.  호주 원주민 마법사들(Witchdoctors)이 젖은 고무나무 잎새를 태우면서 짙은 검은 연기를 하늘로 올리고 참가자들은 조상들의 영들로부터 축복받기 위하여 그 연기 사이로 걸으라고 요청받기도 했다(JS Malan).  한국의 신학자 정현경교수(teaches at Union Theological Seminary in New York)는 주제 강연에서 흰 치마 저고리를 입고 창호지에 쓴 초혼문을 가지고 나와서 낭독하며 죽은 영혼들을 불러내고 아래와 같이 기원하였다. 

"오소서, 우리들의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에 의하여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이집트 여인 하갈의 영이여. . . 다윗 왕에 의하여 죽임을 당한 우리야의 영이여 오소서 . . . . 나치에 죽음 당한 영이여, 2차 대전 중 창녀로 끌려간 한국 여인의 영이여, 십자가의 고통으로 죽은 우리의 형제 예수의 영이여 오소서 . . ." 라고 읽고난 다음 그 종이를 불에 태워 공중에 날렸다.

정현경은 그 신분으로 볼 때 WCC에서 신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 속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분노를 일르키는 방향으로 WCC의 영계를 현저하게 이끌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초혼자(one who invokes spirits of the dead)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행위"이며,  그같이 행하는 자는 살려둘 자가 아니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것이니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신18:9-11).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지니라"(출22:18).

1993년 11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모인 WCC 컨퍼런스에서 정현경은 성령(the Holy Spirit)을 고대 아시아의 신들(ancient Asian deities)과 동일시 하였으며, 2000여명의 여성 청중들에게 "나의 내장(bowel)은 불교의 내장이요, 나의 심장(heart)도 불교도의 심장이며, 나의 오른쪽 두뇌(brain)는 유교도의 두뇌이고, 나의 왼쪽 두뇌는 크리스챤의 두뇌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여성 청중들에게 만일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나무에게 가서 기도하라고 하였다.  "우리가 프라닉 치료(pranic healing: 생명 에너지로 마음과 몸을 치료한다는 사상)를 할 때, 우리는 생명 에너지가 태양이나, 바다나, 땅이나, 나무 등에 임재하는 신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형제 자매들이 필요로 할 때 그 생명 에너지를 허락해 달라고 신에게 기도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심히 피곤하여 지친다면, 큰 나무 밑에 가서 '생명 에너지를 나에게 주소서'라고 그 나무에게 기도하면 됩니다" 라고 하였다.  그녀는 또 "성경은 원래 개방된 책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글을 성경에 추가하기를 원합니다"라고 하였다.  (AFA Journal, Feb. 1994)

정현경은 1998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8차 WCC총회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요한복음 14:6의 내용으로 "그리스도가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녀는 대답하기를 "예수님이 실수한 것입니다(Jesus was mistaken)"라고 대답하였다(Ralph G. Colas).  이러한 사건들은 오늘날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현장들 이다.

결  론
지금 세계교회협의회(WCC: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가 진행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Ecumenical Movement)은 상대주의와 혼합주의를 동반하는 인본주의 일치 운동이며, 모든 종교를과 대화하면서 그들과의 담을 헐어버리고 함께 연대하려고 한다.  타종교들과 좀 더 가까이하고,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WCC는 이방민족의 우상문화를 총회 장소에서 함께 체험하면서 동화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곧 우상숭배에 참여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살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고, 또 앞으로 들어가 살게 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대로 행하지 말며 오직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만을 따르라고 경고하셨다(레18:3).  왜냐하면 애굽의 문화와 가나안의 문화 자체가 우상문화이기 때문이다.

* 성도가 우상문화를 따르면 하나님이 버리신다고 하였다.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의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불레셋 사람같이 술객이 되며, 이방인으로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사2:6).  이스라엘 백성이 끝내 우상풍속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의 경고의 말씀대로 그들을 버리셔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하게 하셨다.  구약교회 전체가 우상문화와 숭배를 버리지 못하다가 망한 것이다.  WCC는 이러한 하나님의 경고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배교의 영"에 미혹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 하나님은 자신을 "남편"으로, 그의 백성을 "아내"로 비유하셨고,
자기 백성이 우상문화를 따르고 숭배하게 되면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는 "음녀"로 취급하셨다.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 . ."(렘31:32).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 . ."(호2:9).  하나님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듯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셨다.  그런데 유다백성들이 우상문화와 숭배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유다를 향하여 "창녀의 얼굴"을 가지고(렘3:3), 하나님을 "배역"하여 "간음"을 행하고 "행음"하였다고 하셨다(렘3:6,8,9).  지금 WCC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통하여 그와 똑 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음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WCC는 요한계시록에서 마지막 때에 다시 등장하는 "큰 성 바벨론"을 가리켜서 "큰 음녀"라고 지적하신 경고를 기억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이 그 "큰 음녀"의 실체로 점점 그 모습이 드러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말세에 사는 성도들은 모두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신부의 자격으로 매일 살아가며(고후11:2), 결혼식을 앞둔 처녀가 순결을 지키듯이 말세의 성도들도 신앙의 순결을 지켜야 한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하게 구별된 생활, 즉 거룩한 생활에 힘쓰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히브리서에 보면 ". . .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하였다(히12:14).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보면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멸망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하늘에서 경고의 음성이 들린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지금 WCC가 주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운동은 그 절정에 이를 때에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다(계17-18장).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속히 그러한 무리에서 빠져나와 따로 있어야 한다.  그것이 넓은 길로 가지 않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마7:13-14, 눅13:24).  사도 바울도 성도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빠져나오라고 고린도후서6장에서 경고하고 있으며, 만일 이러한 경고(고후6:14-16a)를 무시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는 자가 될 것이다(고후6:1).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으면 영적 지각이 어두워지고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를 위하여 아무리 수고하고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며 충성하고 많은 업적을 남긴다 해도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계속 거역하고 있는 줄을 알지 못한다.  결국 마지막 날에 주님께 외면당하게 될 것이다(마7:21-23).  그래서 예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하여 경고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으라"고 하셨다(고후6:17).  그 당시 고린도는 우상문화와 인본주의 철학 사상으로 가득차 있었으며,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그러한 세속의 매력과 유혹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도 그 때 이상으로 뉴에이지 우상 문화가 차고 넘치며, 인본주의 사상과 종교다원주의가 교회들을 장악하고 있다.  교회가 하나님을 배반하는 "배도의 시대"(살후2:3)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대에서 영적으로 살아남고, 생명의 길을 선택하는 한 방법을 예수님께서 알려주셨는데,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으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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