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6일 목요일

스티브 잡스와 비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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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티브 잡스는 비틀스의 팬이었습니다.

애플이라는 이름도 비틀스가 세운 회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불교도이기도 했던 스티브 잡스의 독특했던 정신세계를 황보선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스티브 잡스가 10대 사춘기를 보낸 60년대 중후반.

비틀스가 그에게 끼친 영향은 지대했습니다.

반전, 반제도권 정신이 밴 가사에 심취했고, 이런 경험으로 평범하고 뻔한 것을 혐오하는 정신세계가 틀을 잡았습니다.

이런 뚜렷한 주관은 나중에 그가 대학 자퇴를 결심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녹취:스티브 잡스, 2005년 스탠퍼드대 연설]
"그래서 결국 저는 자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자퇴 후의 제 삶도 잘 펼쳐질 것으로 믿었습니다. 좀 두렵기도 했죠. 그러나 돌이켜보니 자퇴는 제가 내린 최상의 결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So I decided to drop out and trust that it would all work out OK. It was pretty scary at the time, but looking back it was one of the best decisions I ever made.)

비틀스 멤버들이 그랬던 것처럼 20대의 스티브 잡스도 정신적 성찰을 하러 인도에 자주 다녀왔습니다.

결국 불교로 개종했고 한 스님이 그의 결혼식 주례를 서기도 했습니다.

집 주변과 회사에서 맨발로 산책하는 불교식 명상을 하는 모습도 목격되곤 했습니다.

애플이라는 회사 이름도 비틀스가 지난 1968년 설립했던 애플 코어 Apple Corp 라는 미디어 회사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11월 아이튠스에 비틀스 음악을 탑재하는 숙원을 이룬 스티브 잡스는 '아이튠스에서 비틀스의 음악을 듣게 돼 감격'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백과 최소한의 실용 가구만 비치한 그의 집안 풍경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이 출시한 상품에서도 비틀스에서 영향 받은 미니멀리즘의 흔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사로잡은 비틀스도, 한 시대를 풍미한 경영자 스티브 잡스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들을 좋아한 팬들에게는 큰 별로 남을 것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sid1=289&oid=052&aid=0000375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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