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피부병을 앓은 뒤 며칠 만에 70대 노인의 얼굴로 변해버린 베트남의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트남 벤쩨에 사는 응웬 티 푸엉(26)은 3년 전 해산물을 잘못 먹고 심한 피부병을 앓은 뒤 며칠 만에 깊은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의 외모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푸엉은 2008년 해산물을 먹은 뒤 갑작스럽게 알레르기 반응을 겪게 됐다. 피부가 너무 가렵고 부어올라 치료가 시급했지만 치료비가 없어 병원만 전전하다 한 병원에서 물약을 처방 받아 복용했다.
물약을 먹은 뒤부터 얼굴이 부풀어 오르고 가라앉기를 몇 번 반복하더니 급기야 연약해진 피부가 늘어지면서 깊은 주름이 생기기 시작했다.
놀란 푸엉이 피부를 되살리기 위해 또다시 한약과 전통약물을 복용했지만 오히려 얼굴에서 시작된 알레르기가 몸 전체로 퍼져 나갔다.
푸엉은 치아, 시력, 머리숱 등은 평범한 20대 여성의 모습이지만 얼굴이 70대 할머니처럼 변해버려 결국 마스크를 쓴 채 숨어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달 초 푸엉의 소식이 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베트남 전역에서는 그를 돕겠다는 의료진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중 현재 푸엉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측은 “알레르기 치료를 한 뒤 레이저 시술을 통해 이전의 피부를 50%이상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그에게 다른 질병이 있는지도 함께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엉을 간호하고 있는 남편 투옌은 “피부가 깨끗하고 미소가 아름다웠던 아내가 갑작스런 노화로 심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며 “아내의 얼굴은 비록 변했지만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한다. 다만 하루빨리 아내가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기자
http://tvnews.media.daum.net/foreign/view.html?cateid=1007&newsid=20111013175212364&p=s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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