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7일 화요일

은행 `차세대 전자지갑` 전국 상용화 돌입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권역에서 은행 구분 없이 CDㆍATM 사용은 물론 온ㆍ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차세대 은행공용 전자지갑`이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신용카드사와 통신사, 휴대폰 제조사까지 모바일 전자지갑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강력한 ATM망과 고객 계좌를 보유한 은행들이 `전자지갑' 시장 선점을 위해 합종연횡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자지갑 사업 확장을 위해 적과의 동침에 나선던 이통-카드사 연합체제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오는 7월 상용화 예정인 `은행권 공동 차세대 전자지갑` 구현을 위해 지난주 별도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6월 시범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개발과 가맹점 약관 신설 작업에 착수했다. ▶본지 3월12일자 1면 참조

차세대 전자지갑 TF에는 우리, KB국민, 신한, 농협, 외환, 수협, 대구 은행 등 7개사가 참여했다. 앞으로 TF는 약관제정과 마케팅, 기술개발 등 별도 분과로 쪼개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산하 모바일금융협의회 주도로 추진되는 은행 공동 전자지갑은 하나의 지갑으로 모든 모바일카드를 사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로 은행에서 공동으로 발급하는 모바일머니(선불)와 현금카드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설계될 예정이다.
공용 전자지갑에는 △모바일머니 △현금카드 △포인트, 멤버십 △신용카드 △쿠폰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18개 은행이 발행중인 모바일머니를 한군데로 통합,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를 앱 하나로 구현하게 된다. 또 자동충전과 즉시 충전 기능은 물론 선물하기(터치식, 폰번호입력식) 기능 등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8개 은행이 보유한 전국 CDㆍATM에서 공동 전자지갑 하나로 모든 현금서비스, 신용카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은행들은 개별 모바일카드에서만 자사 CDㆍATM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공용 전자지갑만 있으면 서울, 경기, 부산, 전라 등 모든 권역의 ATM에서 은행 구분 상관없이 현금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이 발급하는 각종 수수료 할인 및 부가서비스 쿠폰도 하나의 전자지갑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각종 포인트와 멤버십 서비스도 통합 운영할 예정인데 다만 은행간 포인트 교차 서비스는 제도적 손질이 필요해 별도 협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327020101517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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