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5일 월요일

하나님의 본체와 형상

하나님의 본체와 형상

빌립보서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개역한글)
빌립보서 2/6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표준새번역)
빌립보서 2/6 그는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므로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는 것을 탈취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나 (한글 킹제임스)
빌립보서 2/6 그는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므로 하나님과 동등함을 강탈로 여기지 않으셨으나 (킹제임스 흥정역)
빌립보서 2/6 Who, being in the form of God, thought it not robbery to be equal with God: (KJV)
빌립보서 2/6 Who, being in very nature God, did not consider equality with God something to be grasped, (NIV)
빌립보서 2/6 who, although He existed in the form of God, did not regard equality with God a thing to be grasped, (NASB)

성경을 바로 이해하게 위해서는 여러 번역본과 원문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본체라고 했고,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형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개역한글 관주성경에서는 '본체' 옆에 기호를 표시하고 밑에 해설로 '혹 형체'라고 합니다.
영어성경에서는 KJV와 NASB에서는 form(형체, 모습)라고 하고 NIV에서는 very nature(본래의 참 모습)이라고 합니다.
원문에서는 μορφη(morphe)로 shape(모양, 형상) figuratively nature(조형적인 본래의 모습), form(모양, 형상, 형태)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nature에는 자연, 본성이란 뜻 외에도 본래의 모습, 현실이란 뜻도 있습니다.
 
히브리서 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개역한글)
히브리서 1/3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며 그 분의 인격의 정확한 형상이시고,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시며, 친히 우리의 죄들을 정결케 하시고 높은 곳에 위엄 있는 분의 오른편에 앉으셨으니 (한글 KJV)
히브리서 1/3 Who being the brightness of his glory, and the express image of his person, and upholding all things by the word of his power, when he had by himself purged our sins, sat down on the right hand of the Majesty on high: (KJV)
  
히브리서에서도 예수님이 그 분(아버지)의 인격(본체, 본성)의 형상이라고 했으므로 예수님은 본체되신 아버지의 형상인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은 본체와 형상으로 이루어졌는데 본체는 아버지이고 형상은 예수님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의 근원이시지만 스스로 나타나지 않으시고 그 분의 정확한 형상이신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를 본 것은 아버지를 본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주만물과 인간도 본체와 형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태양이 본체라면 태양 빛은 형상입니다.
태양은 태양 빛으로 알 수 있지만 태양 빛 자체가 태양은 아닙니다.
건물의 본체가 설계도라면 건물의 형체는 외벽과 내장재로 이루어진 재질입니다.
인간의 본체는 영혼(마음과 생각)이고 형상은 육신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육신을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지만 육신 자체가 그 사람은 아닙니다.
 
아버지와 아들도 본체와 형상입니다.
아버지는 근원(원인)이고 아들은 아버지로 말미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통해 드리나고, 아들을 보면 아버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일을 하며, 아버지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소유와 권세를 맡기고, 아들을 기뻐하고 신뢰하며 사랑합니다.
아들은 아버지께 충성하고, 아버지를 믿고 의지하며 사랑합니다.

머리와 지체도 본체와 형상입니다.
머리는 지체에게 명령을 내리고, 지체는 머리가 시키는 대로 일을 합니다.
머리는 지체를 위하고 지체도 머리를 위합니다.
머리와 지체는 분리될 수 없으며, 상호의존적 상호보완적인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본체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형체로 계시므로 아버지와 하나이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아버지를 정확히 계시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일을 하시며,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십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 예수님을 기뻐하시며 사랑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거듭난 성도도 예수님과 하나 됨으로써 아버지의 참 아들로 나타나기를 바라십니다.
아들 예수님은 본체이신 아버지의 정확한 형상이고, 머리되신 아버지의 참된 지체이므로 아버지와 하나일 뿐만 아니라 동등하신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왕이시라면 아버지는 왕의 머리시고 예수님은 왕의 지체이십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이 땅을 통치하시는 아들 예수님은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함을 강탈(억지로 빼앗음)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지위를 억지로 강탈하려고 한 존재는 사탄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지체로 살기 보다 아버지와 같은 머리가 되려고 했기 때문에 하늘에서 쫓겨 났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유일한 머리이자 주인은 아버지 한 분 뿐이며, 그 분만이 온전히 선하시고 머리(주인) 되실 자격이 있으십니다.
구원 받은 성도도 하나님의 아들이자 천국의 상속자이지만 아버지께 온전히 순종할 때에만 그 지위가 유지됩니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함을 취하지 않는다고 하여 하나님과 동등하지 않다는 오해를 사게 합니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는 것을 강탈로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와 지위와 능력에 있어서 동등하나 그것을 사탄과 같이 무력을 동원해 강제로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 뒤의 구절이 하늘 영광을 버리고 명성 없는 자가 되어 종의 형체를 취하셨다고 하므로 문맥상 하나님과 동등하단 것이 맞습니다.
이 세상의 무력적인 방법이 아닌 하늘나라의 진리와 사랑으로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하나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 동등하시고 아버지를 정확히 계시하나 아버지와 동일하지 않은 별도의 인격으로 존재하십니다.
이것이 삼위일체론의 신비이며, 우리가 일반적인(저차원적인)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삼위일체론의 신비를 정확히 알아야 온전한 구원의 길이 열립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아들 예수님과 하나 된 것같이 우리 또한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와 하나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하나 되는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다가 결국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해 아버지의 아들이자 머리의 지체로 새롭게 태어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한 17/22 또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그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인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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