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일 목요일

프랑스 혁명과 프리지아 모자, 그리고 우로보로스

프랑스 혁명과 프리지아 모자, 그리고 우로보로스
  

영지주의<< 미스테리 秘敎 세력(예를 들면, 프리메이슨)이 그들이 목적한 사회 건설을 위해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혁명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내세웠다. 이는 프리메이슨 같은 소위 박애주의 형제단이 겉으로 내세우는 목표와 같은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에는 영지주의/뉴에이지 상징인 횃불과 빛살, 여신 등의 상징이 있는 것을 보아도 프랑스 혁명 세력이 미스테리 종교와 연관이 있음을 의심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의심의 구체적인 내용은 김필재 기자의 글 프랑스 혁명과 프리메이슨<<프랑스혁명의 주역 프리메이슨과 기독교 탄압<<을 참고하기 바란다.)

하지만, 이 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서 프랑스혁명 인권선언문<< 속에 나타나 있는 상징들을 한번 살펴 보기로 하겠다.
 
    
[공식 프랑스혁명 인권선언문] 

                    
  [워렌 버핏 책 표지<<에서]    [1 달러 지폐에서]    [동방성전기사단 로고<<에서]

제일 위에 있는 "(구름 속에서) 빛살을 방출하는 피라미드 외눈"은 너무 잘 알려진 영지주의 미스테리 종교의 신(성)의 상징이다. (궁금하면 "피라미드 전시안"으로 검색하면 됨) 전시안과 지혜(빛)를 나르는 천사, 그리고 쇠줄을 끊고 있는 여성이 있는 위의 그림의 가장 윗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고, 그 아래에 있는 창의 끝부분을 자세히 보도록 하겠다.


   

여기에서 보이는 것은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 우로보로스와 빨간 프리지아 모자이다. 둘 다 미스테리 종교와 밀접한 상징들이다.

1. 빨간 프리지아 모자

먼저 프리지아 모자에 대해 알아 보자. 우선, 미스테리 상징들과 교설을 심도있게 보여주는 Secret Arcana<< 사이트에서는 "빨간 프리지아 모자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루미니스트(illuminist 깨달은 자) 혁명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출처<<) 프리지아 모자가 혁명을 상징하는 것는 아래 드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라는 그림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어쩌면 이 모자는 "점령" 운동에서도 곧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프랑스 선언문에 나온 프리지아 모자가 "영지주의 일루미니스트/일루미나티" 혁명의 상징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프리지아 모자의 기원에 대해 찾아 보자.

아나톨리아 지방(터키 내륙) 원주민들이 썼다고 알려진 프리지아 모자는 태양신을 상징하는 프리지아 지방의 아티스미트라의 머리 위에서 발견된다. (Wiki<<)

원래 아티스는 아도니스와 마찬가지로 겨울에 죽었다가 봄에 부활하는 식물신()인데, 특히 로마에서 숭배되었으며 춘분()에 행해지는 그의 제사에는 신비적 의식()이 따랐다. 
[프리지아 모자의 미트라]
위에서 보듯이 프리지아 모자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존재가 (아티스와) 미트라다. 미트라는 미트라교의 태양신으로 섬겨져 왔는데, 밀교/秘敎 미트라교는 프리메이슨 입문의식과 유사한 신비적 입문의식을 치르며, 프리메이슨과 비슷한 단계적 승급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뉴에이지 그리스도의 이름 "마이트레야"는 (미륵 외에) 미트라에서도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참고<<) 놀랍게도 미트라는 유대교에서도 그 존재가 발견된다. 다음은 유대 미스테리 카발라에서 미트라에 해당하는 메타트론(Metatron)에 대한 것이다.

메타트론은 탈무드와 카발라 속의 "데미우르고스"인 이 세상의 왕자이다. 유대백과사전에 의하면, 그는 페르시아 태양신 미트라와 같다. (유대 카발라는) 속성도 형태도 없는 "덩어리"로서의 신을 가졌으므로, 누군가는 통치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메타트론(미트라)이다. [블로거, 데미우르고스는 영지주의가 말하는 저급한 창조의 신이며, 만유내재신론적 카발라의 신 아인 소프(En Sof)는 속성을 가지지 않는 무한한 존재이다.] ...

 
[성스러운 황소를 죽이는 미트라 신은 .. 트로이에서는 아폴로로 알려진 태양신이자 전쟁신이다.]

조하르[카발라 고전]는 그가 신의 바로 밑에 있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조하르에서 그는 태양신인 "조로아스터 미트라"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메르카바"에 관한 문서에서 그는 "데미우르고스"에 견줄 만한 마법과 마약 등에 흥분된 자로 나온다. 유대백과사전의 "메르카바" 항목은 "메타트론"의 미트라 의식(rites)을 설명하는데, "메타트론"의 글자의 합은 샤다이(하나님)의 글자의 합과 같다. 글자를 숫자로 해석하는 "게마트리아"는 신약시대처럼 지금도 바리새 유대교에서 유행하고 있다. (출처<<)
과연, 프리지아 모자가 영지주의 빛의 상징인 태양신과 연관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같다. 그런데 태양신을 상징하는 미트라의 모자가 혁명의 상징이 된 이유는, 노예해방과 특별한 연관이 있는 (해방된 노예들이 썼던) 필레우스 모자와의 혼동 때문에 프리지아 모자도 자유의 혁명의 상징으로 잘못 사용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기는 하지만, 이 글의 논지와는 관계가 없으므로 넘어 가겠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프리지아 지방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신사도 운동과 거의 비슷한 현상을 보여주는 "몬타니즘"이 시작된 곳이라는 점이다. 프리지아 모자, 태양신, 몬타니즘, 신사도운동, 뉴에이지 등이 얽혀 있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몬타누스의 개요

하나님의 계시보다 인간의 사색을 더 높임. 156년 프리기아의 몬타누스에 의하여 시작됨. 성령의 특별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광포스럽고 열광적인 부흥 운동을 시작함. 후에 터툴리안이 가담했으나 후에 분파 됨
[블로거. 터툴리안은 이런 특별 계시를 "새 예언’(New Prophecy)"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출처<<]

몬타니즘(Montanism)은 2세기 후반부터 3세기 초반에 프리지아에서 융성했던 이단적 기독교 운동이었다. 프리지아는 전통적으로 키벨레(Cybele)와 그 배우자 아티스(Attis)를 매우 도발적이고 흥분된 춤으로 섬기는 신비주의적 밀교의 중심지였었다. 이리하여 몬타누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프리기아의 이단'으로 불려졌다.

몬타니즘은 그 창시자인 몬타누스(Montanus)에 의해 일파를 형성했다. 그는 기독교로 개종하기 이전에 동방의 풍요의 여신 키벨레를 믿는 밀교의 사제였다. 에피파니우스(156)와 유세비우스(172)에 따르면 그는 처음 프리지아(Phrygia)에 있는 작은 마을인 아르다바우(Ardabau)에 나타났다. 그는 황홀경에 빠져 한 영에 사로잡혀 예언하기 시작했다. 성령의 목소리를 자처하고는 신약에서 나타나는 성령강림의 때가 찼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외쳤다. 그들은 자기들의 말을 예수의 말이나 구약의 예언자들이 말로 신성화했다. 그들은 인간인 자기들의 이름으로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말한다고 했다. (출처<<)
참고글
미트라<<, 빨간모자의 진실<< (글이 실린 사이트는 신사도 운동과 관련이 있으니 유의 바람!)
몬타니즘<<
Phrygian Caps in Art<<
Phrygian Cap of Liberty<<

2. 자신의 꼬리를 문 뱀/용 우로보로스 (Ouroboros)

우로보로스에 대해서는 가끔 언급한 적이 있으니 간단히 넘어가겠다. 영지주의 오컬트의 상징인 우로보로스는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 또는 용을 말하는데, 오컬트에서는 영원(윤회), 무한(참고<<), 완전, 지식(그노시스)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우로보로스가 대표적으로 사용된 곳이 현대 미스테리 뉴에이지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신지학회 심볼<<에서다. (참고: 위키백과 우로보로스<<)

 
[오컬트 심볼들로 구성된 신지학회 로고]

http://blog.naver.com/yoochinw/1301302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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