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2일 일요일

"지구헌장"과 "글로벌 거버넌스"를 외치는 점령운동 (2)

점령운동의 위험들 (2)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로부터 시작된 소위 99%에 의한 점령운동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퍼져서 "지구 점령"운동이 되었다. 점령운동이 단시간 내에 전세계적으로 번진 이유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99%의 반발도 있겠지만, 그 배후 세력에 의한 막강한 지원 탓(?)일 수도 있다. "점령운동의 위험들" 문서에 의하면 점령운동의 배후에는 유엔을 포함한 세계를 움직이는 뉴에이지 세력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뉴에이지 세력 중에는 점령세력이 타도하려고 하는 소위 "엘리트"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점령" 세력이, 그들이 타도하려는 "엘리트"들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아이러니칼한 일이라고 하겠다. 점령 운동의 배후세력이 뉴에이지 세력이라면, 점령운동에는 정치적, 경제적 어젠다뿐 아니라, 영적, 종교적 어젠다도 강하게 들어 있는 것이 당연하겠다. 이에 점령운동의 위험들<<이라는 문서에서 발췌 번역 소개한다. 번역문서인 만큼 내용은 블로거의 생각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넘지 못할 벽은 없다




점령운동의 요구사항(an Occupy demand)인 "제국(거대기업)의 종말"은 뉴에이지 선지자 데이비드 코르텐의 신경제질서 청사진(David Korten’s blueprint)의 일부이다. 1992년 지구정상회담의 기조연설을 한 로마 클럽 회원인 코르텐은, 기존의 세계경제질서를 지구헌장에 바탕한(based upon the Earth Charter) 바이오스피어(bio-regions) 시스템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한다. 지구헌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이루기 위해 경제학과 다수의 종교적 신념들을 결합시키려고 한다. 코르텐은, 지구헌장 경제가 뿌리박기 전에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붕괴(economic, environmental, and social collapse)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자동차를 몰거나, 비행기 여행을 하거나, 좋은 옷을 입거나, 고기가 들어간 식사를 하거나, 또는 온도조절이 되는 집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세계인구의 80%에 대해 (성장이 번영을 가져온다는) 잔인한 거짓말을 지속시켜온 탐욕스러운 과잉소비자(among the greedy--an over consumer—who has perpetuated a cruel hoax)로 여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바로 그 사람들은 그들의 휴가, 여행, 재산 등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적는다. 조지 오웰의 비판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 돼지들(조종하는 자들)은 위대한 평등을 이룩했으며, 그들이 우리를 위해 지정해 준 한도 안에서 그들이 살기를 그들에게 기대할 수는 없다는 사실.

코르텐의 저술은 미국의 통치권의 종말을 그리는 문명연대(UN Alliance of Civilizations AoC)의 계획자료와 유사하다... 하지만, 코르텐의 비전은 부를 재정의하는 것이며, 그의 비전 속에서는, 잉여는 집합적인 전체를 위한 것이기 떄문에, 잉여가 생길 경우 누구도 절대로 부를 축적하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중앙계획시스템 - 특히 지구헌장에 바탕한 시스템- 은 섬뜩한 전망이다. 그럼에도 뉴에이지 정치는 급진적 변화를 요구함으로써 이 위기=기회 운동을 장악하고 있다. 코르텐에 의하면(Per Korten):

월가를 무너뜨리는 것은 일부에게는 기죽게 하는 도전으로 보일지 모른다. 우리가 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라피(Raffi)가 지난 1월 트리니티 월스트리트 성공회 교회에서, 신경제 어젠다(Agenda for a New Economy) 런칭을 축하하기 위해 녹음한 영감적 노래를 나누기 원한다. 이 노래 제목은 넘지 못할 벽은 없다이다...우리를 월스트리트의 제국적 횡포 속에 가두고 있는 벽을 허물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점진적 과세제도를 세우기 위해 국가의 정치적 차원에서 작업하는 것과 월스트리트의 환영적 부의 장치를 새로운 통화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코르텐은 이 연설을 2009년 트리니티 성공회 교회에서 했는데, 그곳은 이제 점령운동의 진원지가 되려는 것 같다(now feeling pressure for being at the epicenter). 코르텐의 점진적 과세제도는 유엔이 제안한 글로벌 과세(global tax)이자 또한 점령운동의 요구사항(an Occupy Movement demand)과 다르지 않다.

월스트리트를 폐쇄하려는 노력은 오늘날 점령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1979년도에도 시도되었다(Shutting down Wall Street was attempted in 1979). 코르텐의 오랜 친구이자 신경제 작업그룹(New Economy Working Group)의 파트너인 존 캐버너(John Cavanagh)는 그 시도를 조직했으며, 그 때문에 체포되었다. 캐버너는 지구정상회담 활동가이다.

환경위기: 혁명을 위한 이상

2007년 페데리코 마요르(Federico Mayor)는 기후변화를 다루는 유엔의 무대책에 대해서 위기와 동요(Mayor expressed urgency and agitation)를 표현했다. 그는, 환경위기가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즉각적인 행동이 취해질 것을 요구했다. 그는 말했다. "더 이상의 지체는 없다! 더 이상의 보고서는 없다! 수년전에 이미 동의한 것에 또다시 동의하기 위한 더 이상의 회의는 없다! 지금은 행동할 때이다."

회복불가능한 환경위기를 말하는 마요르의 언어는 지구헌장의 준비문서(즉, 스톡홀름회의)를 떠오르게 한다. 지구감시(Earth Watch)는 거기에서 수립되었으며 회복불가능한 환경위기를 정의하도록 유도되었다. 그들이 혁명을 지휘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는 이상과 아이디어가 필요했던 것이다. [저자는 스톡홀름 문서를 제시함. 내용 생략]

동원

2011년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혁명이 긴급하게 필요하다(global revolution is urgently needed)는 연설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했다. 지구헌장을 구현하는 것은 오랫동안 기존 경제 시스템의 과제 중 일부였다(the Earth Charter has long been part of the existing economic system’s agenda). 지구헌장점령운동의 요구사항이다.

점령 시위 하루 전, 글로벌변화를 위한 연합(UNITED FOR #GLOBALCHANGE)이라는 단체는 10월 15일에 "6대륙, 82개국에 걸친 거의 천 개 가까운 도시들에서 사람들이 도로를 점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든 인류를 대신하는 선언(manifesto)을 담은 보도자료가 배포되었다. 이것은, 기존의 세계 경제 구조를 해체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요청할 것을 요구했다. 이것은, 글로벌 거버넌스의 비전이 점령운동의 연합과 함께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 (페데리코 마요르의 요구에서 보듯이) 오랫동안 자리잡아 온 구조를 인정하는 대신에, 그들이 변화를 가져왔으며, "백성에 위한 백성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그들이 앞당겼음을 점령군에게 확신시키려는 시도이다. 이 운동은 자발적인 운동임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들은 그들의 연합이 시위 전부터 협력해 왔음을 인정한다. 그들이 운동을 위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것을 "자발적" 운동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 더 정확한 주장일 것이다. 컴퓨터 과학자들은 네트워킹을 업무의 체계적, 효율적 분배로 본다. 내가 아는 어느 점령 리더는 컴퓨터의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이 운동을 조직화하는 모델로 사용하고 있다.

(이후 "글로벌변화를 위한 연합"의 웹사이트 도메인이 유엔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이 잠깐 나옴. 참고문서<<)

http://blog.naver.com/yoochinw/1301310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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