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2일 목요일

유대 신비주의 카발라의 쉐키나(Shekhi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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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쉐키나(Shekhinah/Shekinah 셰키나/쉐카이나)"는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나타낼 때 "쉐키나의 영광"이라며 신사도들이 애용하는 히브리(탈무드) 단어로서, 성경에는 없는 단어다. 쉐키나를 말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머물다(abide/settle 거주하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shakan<<"에서 유래된 (여성)명사라고 말한다.(출애굽기 40:35<<) 그래서인지 신사도들은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를 "쉐키나의 영광"(때로는 "구름덮임의 영광")으로 표현하는데, 그들의 "쉐키나의 영광"에는 구름, 깃털, 향기, 기름, 금가루 등이 나타나는 것이 하나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참고<<) 신사도들이 "다윗의 장막"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쉐키나"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쉐키나에는 단순히 "임재"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숨겨져(?) 있다. 쉐키나가 진짜로 의미하는 것은 뉴에이지적 신의 개념인 "힘(포스)"의 개념으로서, 그 유래는 신비종교와 카발라에서 찾을 수 있다. 신비주의 전문가들은 쉐키나를 유대신비주의에서 발생한 개념으로 보며, 또 쉐키나를 유대신비주의와 전통적 유대교를 구분해 주는 개념으로 본다. 그렇다면, 쉐키나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카발라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블로거는 두 개의 문서 인용을 통해 쉐키나가 카발라에서 나왔음을 보여 주려고 한다.

"카발라: 유대교 신비주의(조지프 댄 저)"가 말하는 쉐키나 

첫번째 인용은, 유대 신비주의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는 히브리 대학 게르숌 숄렘 석좌교수 "조지프 댄"(Joseph Dan<<)의 "카발라: 유대교 신비주의<<"라는 책에서 쉐키나를 언급하는 부분이다.

신성한 세계의 여성적 힘을 가리키는 "셰키나"는 카발라와 기타 유대교 세계관을 구분하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카발라의 이론과 실천을 형성하는 데 굉장한 영향을 끼쳤다. 카발라 문헌에서 셰키나는 수백 가지 정도는 아니더라도 수십 가지의 명칭으로 불렸고, 무수한 성경 구절이 셰키나와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셰키나의 작용은 [조하르]에서 아주 자세히 서술되었고, 셰키나의 정신적 유대를 갖는 것은 카발라의 중요한 요소였다. 셰키나는 신성한 세계의 열번째 세피트로인 가장 낮은 힘이므로, 창조된 물질 세상과 인간에게도 가깝다. 셰키나는 예언자들이 환상 속에서 보았던 신성한 힘었다. 의로운 자들이 사망하면 셰키나의 영역에서 거주하게 된다. 가장 낮은 세피로트인 셰키나는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에도 가장 가깝고, 음모를 꾸미는 악의 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 악의 힘은 셰키나를 지배하려고 끊임없이 음모를 꾸민다. 여성이기 때문에 셰키나는 신성한 힘들 중에서 가장 약하고, 사탄의 힘들은 그녀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따. 그녀의 남편(남성을 가리키는 제6세피로트인 티페레트나 혹은 다른 아홉 가지 세피로트 전부)에게서 그녀를 떼어 놓을 수 있으며, 그 결과 신성한 세계의 조화를 어지럽힌다. 그녀는 위에서 흘러나오는 신성한 빛에 의존한다. 그녀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달과 비슷한 존재로, 햇빛을 반사할 수 있을뿐이다. 유배를 떠나 고통을 당하는 셰키나를 구원하며, 그녀를 남편과 재결합시키는 것이 많은 카발라 의례의 목적이었다.

카발라의 특징을 이루는 다른 많은 현상들과 다르게, 셰키나의 역사는 꽤 잘 알려져 있다. 학자들은 이 개념이 꾸준히 발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여성적 힘이라는 개념의 원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셰키나의 용어는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지만, 예루살렘 신전 안의 하나님의 거주지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shkn을 풀이하는 탈무드 문헌에서는 찾을 수 있다. 셰키나는 랍비 문헌에서 하느님을 가리키는 많은 추상적 명칭들 중 하나이며, 랍비 문헌의 명칭들은 성경에서 사용되는 하느님의 이름들을 대체하는 것들이다. 가령 "찬양받아 마땅한 거룩한 분ha-kadosh baruch hu" "하늘shamayim" "이름ha-shem" "땅ha-makom" 등이 그런 것들이다. 하느님의 이름을 말하지 아니하면서 하느님을 자칭했고, 또 그런 용어들은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된다. 실제로 탈무드-미드라시 진술에는 셰키나를 사용한 부분이 있고, 또 그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한 부분도 있다. 이 용어는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민족 안에 거주하는 신성한 힘이라는 뉘앙스를 가지며, 또한 하느님을 자칭하는 동의어의 하나였다. 히브리어에서 셰키나라는 단어는 여성형이지만, 고대 문헌을 살펴보면 셰키나와 하느님의 다른 명칭들을 구분하는 특별히 여성적인 특징은 발견되지 않는다.

중세 초기에 하나의 변화가 발생했다. 후대의 미드라시 편찬본은 하느님과 떨어져 있는 별도의 실체를 가리키기 위해 셰키나를 사용했다. 바빌로니아 유대인들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라브 시디아 가온은 10세기 전반기에 그런 취지의 신학적 진술을 했다. 930년경 그가 아랍어로 집필한 철학책 [믿음과 사상]에서 그는 유대교 합리주의 신학을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립했다. 여기서 사디아는 성경에서 하느님을 신인동형으로 묘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셰키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합리주의자인 사디아는 무한하고 완벽한 하느님이 형체를 갖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지칭들은 하느님 자신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창조된 천사, 즉 지고지순하지만 그래도 피조물인 존재를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성경에서 카보드KAVOD(영광, 명예)라고 하고, 랍비들이 셰키나라고 한 존재가 바로 그것이다. 사디아 이후 셰키나는 유대 전술에서 하느님과 분리된 낮은 힘으로 인식되었고, 그 주된 기능은 예언자들에게 계시를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형체의 특징을 갖출 수 있고, 따라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다.

셰키나의 그 다음 발전 단계는 11세기와 12세기의 주석가, 철학자, 신학자들의 저술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고대 예언자들이 해 놓은 하느님의 묘사가 실제로는 창조된 천사를 가리킨다는 주장을 거부한다. 가령 12세기 중반에 활약했던 랍비 아브라함 이븐 에즈라와 같은 몇몇은 "카보드-셰키나"를 유출된 신성한 힘으로 파악하며, 이 힘은 계시도 할 수 있고 신인동형의 묘사도 허용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은 라인란트의 비교주의자와 경건주의자, 그리고 다른 저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12세기 후반에 이르러 셰키나는 유출된 별도의 신성한 힘으로 인식되었다. 이 힘은 예언자들에게 계시되고, 또 기타 세속적 기능을 담당한다고 여겨졌다. 이런 모든 자료들에서 셰키나가 여성적이라는 어떠한 암시도 없다.

최초의 카발라 저작인 [바히르 서]는 셰키나를 여성적 힘으로 인식하는 가장 초창기의 자료이다. 이 자료의 저자는 카보드와 셰키나가 유출된 별도의 힘이라는 아브라함 이븐 에즈라의 개념을 사용하지만, 특히 우화들의 맥락을 비롯해 많은 부분들에서 이 힘을 여성적 관점으로 지칭한다. 그녀는 아내나 신부, 남성적 힘의 딸로 묘사된다. [바히르 서]는 이와 관련하여 에로틱한 내용을 명백하게 암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후대의 카발리스트들은 [바히르 서]의 애매한 지칭들이 실은 세피로트 영역에 들어 있는 신성한 여성적 힘을 가리킨다고 해석했다. 헤로나와 카스티야의 13세기 카발리스트들과 아브라함 아불라피아는 아주 조심스럽고 절제된 방식으로 셰키나는 여성적 힘이라는 인상을 받아들였다. [조하르]를 비롯해 13세기 말과 14세기 초에 나온 카발라 저서들은 여성적 셰키나를 신성한 세계 묘사의 핵심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셰키나를 의례와 종교적 체험의 목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것을 카발라 세계관의 아주 뚜렷한 요소로 정립했다.

셰키나의 출처에 대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이론이 있다. 첫째로 게르숌 숄렘은 [바히르 서]에 나오는 여성적 셰키나의 개념을 초기 카발라에 깃든 영지주의의 개념의 출현으로 보았다. 그것은 고대 유대교 영지주의의 개념이었으며, 여러 세기 동안 은밀하게 전승되다가 중세의 카발라에서 출현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신성한 세계의 여성적 힘을 강조하는 그리스도교 영지주의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많은 학자들이 숄렘의 설명을 받아들며 자웅동체의, 젠더-이원적인 신성한 세계의  이미지가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았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와 여러 학자들이 다른 이론을 내놓았다.

둘째로 셰키나의 여성성은 12세기에 절정을 이루었던 그리스도교적인 마돈나(그리스도의 어머니)숭배 사상이 흘러든 결과라는 것이다. 그 학자들에 따르면, 이것은 12세기 후반 프로방스 지방이나 북부 스페인에서 생겨난 개념이므로, 고대 유대교 영지주의와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에 큰 영향을 주었던 "제3의 종교(영지주의)"가 있었다는 믿음이 최근데 쇠퇴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의 성모 마리아 개념이 초기 카발라의 용어와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나 여러 세부적인 내용, 혹은 문구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로 위의 두 이론은 결정적 증거가 없는 상황이므로, 셰키나의 여성성은 [바히르 서] 저자의 개인적 영감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이론을 제기할 수 있다. 이 책은 왕과 왕비, 왕자와 공주의 우화들을 거의 강박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독특한 신비 체험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이 얼마든지 저자의 영감에 기인할 것일 수 있다. 방법론적 관점에서 보자면 문헌에 의해 뒷받침되는 최소한의 결론을 가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타당한 문서 증거를 갖춘 또 다른 이론이 제기되기 전까지는.
쉐키나? 임마누엘?

이상으로 카발라를 통해 발전한 "여성적 힘" 또는 "여신"의 개념인 "쉐키나"에 대해 살펴 보았다. 뉴에이지 대지의 여신 가이아, 그리고 카톨릭의 성모 마리아, 그리고 힌두교 신의 여성적 에너지를 가리키는 "샥티(shakti)"와도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무언가 공통점이 있음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쉐키나는 아람어로 된 영지주의 문서들에서도 신의 "숨겨진 측면"을 표현한다고도 한다. (Wiki<<)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여성적인) 임재를 나타낸다는 용어인 쉐키나는 비성경적일 뿐 아니라, 유대신비주의 카발라를 통해 발전되어 온 미스테리 개념이라는 점이다. 예수께서 오심으로 임마누엘(God with us)의 하나님은 "장막(지성소)"과 "구름" 속에 임하지 않으며, 신사도들의 용어처럼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지도 않으며, 다만 성도들의 심령 속에 항상 함께 계신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복음 1:23)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요한1서 3:24)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사도행전 7:48)
(동의하지 않지만 한발짝 양보해서) 설령 지금도 특별한 "임재의 영광"이 있다고 하더라도, "쉐키나의 영광"이라는 표현은 "신성한 세계의 여성적인 힘의 현현"을 나타내는 뉴에이지/카발라적 표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구약)성경에도 없는 카발라의 "쉐키나"의 영광을 애써 구할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임마누엘"의 함께 계심을 지금 누릴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분별이 있는 성도에게는 너무나도 명확할 것이다.
 
http://blog.naver.com/yoochinw/13013594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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