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3일 금요일

온난화로 몸살앓는 지구 "대재앙이 다가온다"

온난화로 몸살앓는 지구 "대재앙이 다가온다"


온실가스 주범…2060년 평균기온 2도 상승 전망
이상기후·질병 등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악영향

지난주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대형 트레일러를 마치 장난감처럼 공중으로 날려 수십m 떨어진 곳에 곤두박질 친 뒤 납작하게 찌그려 뜨렸다. 북극에서는 빙하가 녹아 1900년대 이후 해수면은 1년에 2㎜ 정도씩 올라가고 있다. 강수량의 변화로 2001년 차드호의 면적이 가뭄 때문에 95%가 줄었다. 증발하는 바닷물이 많아져 허리케인의 위력이 강해지고, 홍수가 일어나며, 숲과 농경지가 건조해져 산불과 들불이 일어나고, 열파(며칠 또는 몇주 동안 아주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현상)가 자주 길게 일어나 어린이, 노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지구에서 일어나는 많은 재앙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 들이다.

  
 
   
 

이산화 탄소(CO₂)와 지구 온난화
지구 온난화는 말 그대로 지구가 더워지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더우면 옷을 입거나 그늘에 앉아 쉴 수 있지만 지구는 벗을 옷도 없고 더위를 피해 쉴 곳도 없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단순히 지구가 더워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상 기상과 기후를 변화시키는 것이 두려워지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가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온실가스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는 마치 담요처럼 지구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체인데 이산화탄소( CO₂)도 포함돼 있다. 편리한 삶을 위해 공장을 지어 물건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공기중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이산화탄소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산화탄소는 식물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있어야 하고,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면서 성장해 간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나 바다 뿐만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탄소를흡수하고 내보내면서 각자 적절한 양을 유지하고 있다. 식물이 낮 동안 광합성을 할 때에는 공기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밤에 호흡할 때는 이산화탄소를 공기중으로 내보낸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와 폐수,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공기중에는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온실효과와 지구 온난화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지 알기 위해서는 '온실효과'를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온실은 통상 지붕과 벽면 모두 투명한 유리로 덮여있는데 이는 온실에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하고 온실 안의 열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투명한 유리로 온실을 덮어야 실내 온도가 올라간다. 지구를 덮고 있는 공기중에는 수증기, 이산화탄소, 오존, 메탄 등의 가스가 온실의 유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지구를 아주 커다란 온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지구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온도를 높이지만 반대로 그 온도에 대응해 에너지를 우주공간에 보내는데 이것을 복사라고 한다. 태양에서는 태양 복사에너지가, 지구에서는 지구 복사 에너지가 나오는 등 온도가 있는 모든 물체에는 복사 에너지가 나온다. 지구의  온도는 지난 수십억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구에서 흡수하는 태양 복사에너지 만큼 지구 복사 에너지를 우주 공간에 내보내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온실효과가 커지면 지구의 표면 온도가 올라가 주변에 있는 대기온도를 높인다. 왜냐하면 지구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표면으로부터 나오는 지구 복사에너지가 커지고, 대기는 더 많은 복사에너지를 흡수하게 된다. 숯불이 온도를 높이면 그 주위가 더 따뜻해 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또한 온도가 올라가면 공기중에 더 많은 수증기가 생기니까 수증기에 의한 온실 효과도 커진다. 수증기에 의한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온실효과보다 훨신 크다.
결론적으로 지구 온난화는 많아진 이산화탄소로 인해 대기 온도가 높아지고 높아진 대기 온도로 인해 수증기가 많아져 온실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라고 착각하는 것 가운데 '엘니뇨'가 있다. 엘니뇨는 열대지역에 속해있는 열대 중태평양과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수년에 한번씩 예년보다 높아지는 자연현상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그 지역 바닷물의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이다. 엄청난 규모의 에너지가 열대 해양에 모이면 공기중으로 더 많은 에너지가 전달돼 공기의 흐름도 바뀌게 된다. 엘니뇨가 일어나는 해는 보통때와 다른 형태의 대기 순환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이상 기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엘니뇨가 기후 변화를 불러온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엘니뇨와 라니냐는 수년에 한번씩 반복되는 자연 현상일 뿐이다. 공기중 온실가스 증가는 온실효과를 증가시키고 이는 지구 복사 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또한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온도 상승은 에너지 교환의 복잡한 변화가 생겨 대기 순환의  큰 변화로 나타나고 이는 기후 자체를 바뀌게 하여 기후 변화가 일어난다.
태풍은 온도가 매우 높은 열대 지역에 있는 바다에서 발생한다.
대개 바닷물의 온도가 섭씨 26.5도 이상되는 곳에서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에 의해 열대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면 현재 26.5도 보다 낮은 지역에서도 26.5도로 높아진다. 그만큼 태풍이 생기는 지역도 넓어지고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날씨 변화는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 태풍이 발생하는 것은 바닷물의 온도 변화로만 일어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래의 지구와 온난화 
전문가들은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계속 늘어간다면 2060년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섭씨 2도 높아질 것이라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구 온난화가 단순히 평균 기온만 높이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실효과가 커지면 우주로 나가는 지구복사 에너지는 줄고 지구가 흡수하는 태양 복사에너지는 늘어나 그 둘 사이에 균형이 깨진다. 그 균형을 맞추려면 지구 복사에너지를 더 많이 보내든지 태양 복사에너지를 더 적게 흡수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이론처럼 간단하지 않다. 왜냐하면 균형을 다시 맞추려면 공기의 흐름이나 해양의 흐름이  변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대기 순환과 해양순환에 변화가 생겨서 극심한 기후 변화가 일어난다. 당연히 우리 일상 생활에도 막대한 피해가 있고 수십, 수백년 동안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는 대기에 이산화탄소를 더 많아지게 하고,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증발양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강우량도 많아진다. 비가 많아지면 바닷물의 소금기 농도가 옅어지게 돼 해양순환이 바뀌고, 바다에서의 이산화탄소 순환도 바뀌게 한다. 그러면 해양에서 이산화탄소 흡수가 줄어들어 공기중에는 이산화탄소가 더 많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투모로우'라는 영화는 갑작스런 기후 변화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기후변화가 북대서양에서 처음 나타난다. 바닷물이 거대한 흐름의 하나인 멕시코 난류가 갑자기 정지하고 따뜻한 멕시코 난류가 북대서양으로 들어오지 않자 북미와 유럽사람들은 갑작스런 추위를 맞게 된다. 영하 100도보다 더 낮은 추위가 몰려와 모든 생명이 일순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멕시코 난류가 갑자기 멈춘 이유가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지역의 빙하가 녹아 내렸기 때문이다. 북대서양에 소금기가 없는 빙하물이 들어가자 바닷물의 소금기가 옅어져 바닷물이 가벼워졌고, 가벼워진 바닷물이 북대서양에서 가라앉지 못하게 되자 결국 그 자리로 들어오려던 멕시코 난류는 북대서양에 들어오지 못하고 멈추게 된 것이다, 물론 거대한 멕시코 난류가 한순간에 멈춘다는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영화를 본사람들은 기후 변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을 것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는 야생식물이나 곤충, 동물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생태계 파괴로 인해 결국 사람들이 키우는 작물이나 가축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에 없었던 질병이 발생하고 곡식과 가축의 생산성도 낮아질 것이다. 전세계는 상상할 수 없는 식량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뿐만아니라 옛날에 전세계 인구의 수십퍼센트를 죽게 했던 흑사병이나 콜레라와 같은 질병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지도 못할 것이다. 사막화를 부르고 섬을 가라앉게 만드는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없는 것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온실 가스 양을 줄이는 것이지만 현재 우리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에 의존해 살기 때문에 아무런 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중단한다면 큰 혼란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 피해를 줄이는 방안
단순한 일들이지만  생활용품 아껴쓰기와 자전거 여행,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쓰레기 분리수거 잘 하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에어콘과 히터는 적정온도이하로 유지하며 겨울에 내복 입기, 전자제품 전원플러그 뽑기, 비닐봉지 사용양 줄이기 등이 있다.
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지구촌 사람들은 200여년 동안 지구의 많은 곳을 오염시켰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구가 얼마나 황폐해졌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 심각성도 잘 모르고 있었다.
늦긴했지만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직접 겪으며 지구를 잘 보호해야 미래의 삶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오염된 것만으로도 우리 후손은 큰 피해를 볼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구는 우리 것만이 아닌 우리 후손, 또는  그 후손으로부터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귤사랑동회장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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