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3일 금요일

바티칸과 W.C.C.의 세계종교통합운동

(달라이 라마와 토마스 머튼)


1. W.C.C.가 주도하는 에큐메니즘의 실상

   에큐메니컬 운동이라고도 불리는 ‘에큐메니즘’(Ecumenism)은 교회일치운동 내지는 교회연합운동 등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 용어는 ‘집’을 뜻하는 그리스어 'oikumene'에서 유래한 것으로, 온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삼는다는 ‘세계교회’의 실현을 지향하는 운동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에큐메니즘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개신교회의 재일치를 당면과제로 삼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종교개혁을 통해 갈라졌던 로마가톨릭, 즉, 천주교와의 합일까지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큐메니즘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지금까지 설명한 W.C.C.(세계교회협의회)입니다.


   그런데 전술한 바와 같이 천주교는 종교개혁 당시나 지금이나 전혀 개선된 것이 없습니다.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비성경적인 방향으로 지금까지 흘러왔습니다. 교황을 하나님처럼 섬기고 교황의 교시가 성경의 권위보다 더 우위에 있으며 마리아 여신을 예수님보다 더 높이는 지경까지 이른 천주교와의 연합은 그 자체로 배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지금 개신교는 W.C.C.를 통해 스스로 이러한 천주교의 품에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W.C.C.가 보여준 지금까지의 행보는 결국 바티칸으로 흡수합병 되기 위한 물밑작업에 불과합니다.


   다음 기회에 살펴보겠지만 전 세계의 대부분의 마크르스주의자들은 바티칸(예수회)의 끄나풀이거나 이미 바티칸(예수회)에 의해 포섭되어 직/간접적으로 통제받고 있습니다. 소련이 붕괴되지 않았을 때만 해도 교황청과 공산주의는 적대세력이었으나 지금은 ‘신세계질서’(New World Order)라는 공통의 비전을 두고서 아주 긴밀한 밀월관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W.C.C.가 마르크스주의(막시즘)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은 W.C.C.를 향한 바티칸의 영향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특히, 2002년도를 기점으로 W.C.C.는 아예 대놓고 교황청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본격화되는가 싶더니 2011년에 이르러서는 급기야 W.E.A.까지 끌어들여서 교황청과의 적극적인 연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보도 자료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듯 성경에 예언된 바 있는 말세에 교회에서 일어나는 대대적인 배교의 선봉장은 바로 W.C.C.입니다. W.C.C.는 개신교회들을 하나로 묶어서 바티칸을 향해 통째로 들어 바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정신을 상실한 연합은 그저 야합이요 배교일 뿐이며 그 결과는 영원한 지옥입니다. 이런 자각 때문인지 심지어는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장로회 통합교단의 전국장로연합회에서도 W.C.C.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서는 한국성경신학회에서도 성경의 절대성과 전도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W.C.C.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했습니다.


   종교개혁의 선봉장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바티칸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습니다. [Martin Luther, First Principles,196-197, 유석근,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 448에서 재인용.]

   “단지 바벨론 왕국이며 바로 적그리스도의 왕국일 따름이다. 마치 교황은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교회 안에 앉아 있으면서 그의 가르침과 의식으로 영혼의 죄와 파멸을 증가시키는데, 누가 조의 사람이고 누가 멸망의 아들인가? 이러한 모든 장황은 여러 세기 동안 교황의 횡포에 의해 이루어졌다.”


   장로교의 창시자인 종교개혁자 장 칼뱅(John Calvin)은 바티칸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습니다. [John Calvin, Tracts, Vol.1, 219, Ibid., 449에서 재인용.]


   “나는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됨을 부인한다. 그는 복음을 맹렬히 핍박하는 가운데 자신이 적그리스도라는 것을 그의 행실을 통해 증명한다. 나는 그가 베드로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교회의 머리가 되는 것을 부정한다.”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쯔빙글리(Huldreich Zwingli)는 바티칸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습니다. [Huldreich Zwingli, Principle Works of Zwingle, Vol.7, 135, Ibid., 452에서 재인용.]


   “나는 사탄 즉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권력이 행해지는 것을 안다… 교황제도는 사라져야만 한다. 다른 수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이 교황을 더 완전히 패주시킬 수 있다. 이는 세상이 올바른 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자마자 강제적이지 않게 교황에게서 떨어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표적인 종교개혁자들이 바티칸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하고 있으며 그 바티칸은 그때 이후로 조금도 변한 것이 없으며 오히려 더욱 배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바티칸이 개신교를 다시 흡수합병하기 위해 내세운 것이 종교다원주의에 기반을 둔 W.C.C.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교의 축인 바티칸과의 재결합을 추구하는 야합운동에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자유교회 창시자들 중 하나이며 초대 의장을 역임한 토마스 차머스(Thomas Chalmers) 목사는 다음처럼 기도했습니다. [유석근,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 416.]


   “주님, 우리의 약함을 도우사 주님을 배반한 큰 배도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멸망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우리는 로마 교황이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를 침해할 것에 대해 성경에 분명하게 지적되었음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로마가톨릭 교회와 연합하지 않고 매우 가증한 그들의 배교에 대해 계속 굳건하게 대항하도록 하여 주소서.”


   현대 복음주의의 거장인 마틴 로이드 존스(D. Martyn Lloyd Jones) 목사 역시 바티칸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습니다. [유석근,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 388.]


   “나는 전혀 주저하지 않고 로마가톨릭주의로 알려진 이 체제야말로 ‘마귀의 가장 뛰어난 걸작품’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 체제는 기독교의 믿음과 성경의 가르침에서 심하게 이탈된 체제이므로 나는 주저하지 않고 16세기의 종교개혁자들과 더불어 이 체제를 ‘배교 체제’라고 단언하는 바입니다.”


   교회교육잡지인 월간 《교사의 벗》 발행인으로 25년 이상 사역하고 있는 강정훈 목사도 이에 대해 아주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정훈, 『로마에서 시작된 카톨릭 교회』(서울:푸른초장, 1991), 203.]


   “어떤 이들은 제3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로마가톨릭 교회는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 변했단 말인가? 그들의 교리가 변했는가? 사실상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기독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밖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그들의 기독교와의 대화는 ‘타종교와의 대화’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기독교와의 대화를 통해 ‘떨어져나간’ 기독교를 다시 교황청의 지배권 아래에 넣으려 하고 있고, 타종교와의 대화를 통해서는 혼합 종교를 만들어 세계를 통치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을 뿐이다. 그들은 기독교와의 연합과 대화를 가장하여 기독교를 혼란시키며 파괴시키려 하고 있을 뿐이다.”


   그동안 W.C.C.에 대해서 옹호하는 아티클들을 살펴보았으나, 지금까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는 내용은 접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 W.C.C.를 옹호하려면, 자꾸 논점 일탈의 오류를 범하지 말고, 소개한 두 책 및 본서에 제시된 바 W.C.C.의 치명적인 위험성에 대한 객관적 증거들에 대해 역시나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하여 논리적으로 반박한 다음, W.C.C.의 장점을 역설하시기 바랍니다.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 뉴에이지, 막시즘 및 바티칸과의 결탁 등 어느 것 하나도 조금의 혐의도 없이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는 한, 그것만으로도 W.C.C.와 함께 하지 않을 이유로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애당초 한국 교회 및 전 세계 교회의 분열과 반목은 W.C.C.의 에큐매니즘을 정당화시키는 이유가 조금도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A를 주장하기 위해 전혀 상관없는 B를 근거로 제시하는 범주의 오류요 논점을 흐리려는 잔머리일 뿐입니다. 교회분열의 문제는 W.C.C.가 아니더라도 성경대로 믿는 신실한 교회들끼리 모색해야할 문제이지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 뉴에이지, 막시즘/바티칸과의 결탁 등의 더러운 혐의를 뒤집어쓰고 있는 W.C.C.가 훈수를 둘 계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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