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8일 토요일

“육체영생 믿는다면 이만희씨 사후대비 왜 필요한가” 

“육체영생 믿는다면 이만희씨 사후대비 왜 필요한가” 
임웅기·신현욱 상담소장·지명한 전 강사, 신천지 실상 폭로 기자회견


  
▲ 기자회견을 진행한 사회자 이덕술 목사(가운데 상단), 임웅기 소장, 지명한 전 강사, 신현욱 소장(왼쪽부터)

신천지의 공세적 포교 활동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이단상담소, 협회장 진용식 목사)와 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대표시삽 이덕술 목사)가 2012년 1월 26일 오후 2시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신천지 강사 탈퇴 및 실상 폭로 기자회견’을 열어 주목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 소속 신도들로부터 납치·감금·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임웅기 광주이단상담소장, 10년 동안 신천지에서 강사 생활을 하다가 탈퇴한 지명한 강사, 신천지에서 20여 년간 교육장으로 활동하다가 탈퇴한 후 총신대원에서 정통신학을 공부하는 신현욱 전 교육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각기 다른 이력만큼이나 3인의 색깔이 분명했다. 그러나 초점은 한가지였다. 신천지는 허황된 육체 영생교리로 성도들을 미혹하는 타락한 집단이란 것이다.

임웅기 소장 “이단상담소가 강제개종·감금·폭행한다는 주장은 허위사실”
  
▲ 임웅기 광주이단상담소장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웅기 소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신천지 신도들의 불법성을 법원의 판결문을 통해 여실히 드러냈다. 임 소장은 신천지측에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목회자들을 강제개종 목자라며 거짓되고 조작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다가 처벌받은 사례를 판결문의 사건번호를 제시하며 다수 공개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임웅기 소장 발제문 참고).

△신천지 신도와 강제개종피해자연맹 회원 500여 명 이상이 “살인과 가정파탄, 강제개종교육으로 돈벌이, 성도들 정신병원감금, 수면제 먹이고 수갑 채워 끌고 가는 강제개종 목사는 회개하라”는 내용으로 벌교대광교회(김종한 목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했다. 시위를 주도한 정 모 씨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010고단1235). 신도들은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까지 상고했지만 기각됐다.

△신천지 베드로 지파 신도 수십명이 7개월간 광주기독교이단상담소(강신유 목사)에 몰려와 “뱀 새끼, 도둑놈의 새끼”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예배를 방해했다. 법원은 시위 주동자들에게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2011고단 417)과 예배방해(2010고정 2795) 혐의로 각각 벌금 150만원과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역시 항소했으나 고등법원에서 기각당한 상태다.

△신천지 과천 요한지파 소속 김 모 신도는 인터넷에 “진용식 목사와 김종한 목사가 고 김OO신도를 호텔방에 가두게 한 범인이며, 김OO신도가 남편으로부터 망치로 머리를 맞고 돌아가셨는데 이 사건의 숨은 범인은 진용식 목사와 김종한 목사다”라는 허위사실을 담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김 모 씨에 대해 100만원 벌금형을 내렸다(2010고정31). 신천지 목포교회 장 모 신도도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다가 5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2010형제17194).

신천지측 신도들은 유죄, 벌금형 처분을 받은 반면 그들로부터 강제개종, 감금, 폭행 및 교사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이단상담소의 진용식 목사 등은 혐의 없음 처리됐다는 것이 임 소장의 주장이다.

임 소장은 “그런데도 신천지측 신문인 천지일보와 신천지 신도들이 이단상담소로부터 강제개종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사와 내용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등 허위여론을 조장하고 있다”며 “상담소에 잡혀 오면 감금과 폭행을 당하고 정신병원에 보내진다는 신천지의 주장은 조작된 거짓말이다”고 비판했다.

지명한 전 강사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 그러나 신천지 교리는 변개되더라”
  
▲ 지명한 강사
신천지 부산 야고보지파에서 10년 동안 강사 생활을 하다가 탈퇴한 지명한 전 강사는 먼저 한국교회 앞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신천지로부터의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그동안 무지 가운데 꼭두각시가 되어 많은 영혼을 미혹했던 과거의 잘못을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알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지 씨는 신천지를 탈퇴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인데 신천지의 교리는 변개되었다”며 “변개된 교리의 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사실과는 다른 신천지의 교리들, 그에 맞춰 변개되는 교리들로 인해 의문과 갈등이 시작됐고 이로 인해 결국 신천지의 거짓된 실체에 눈을 뜨게 됐다는 것이다(지명한 전 강사 기자회견문 참고).

지 씨는 실제 사실과 다르거나 변개된 신천지의 주요 교리 몇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신천지에서는 장막성전의 유재열 교주가 미국의 웨스트 민스터 신학교에 입학하여 장로교 교리를 배우러 간 것을 계시록 12장의 해를 입은 여자가 광야로 도망가는 예언의 실상이라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해 보니 유 씨는 웨스트 민스터 신학교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한다.

둘째, 신천지에서는 계시록 13장 1절에 나오는 7머리를 원세호 목사, 탁명환 소장 등 7명이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지 씨는 신천지에서 7머리의 실상의 인물들이 장막성전에 들어가서 그곳을 멸망시켰다고 수백번 넘게 들었지만 확인해 본 결과 7명의 사람들은 장막성전에 들어간 적이 없다는 것이다.

셋째, 계시록 14장에 나오는 흰무리의 육체영생 교리다. 신천지에서는 육체영생을 가르치며 14만 4천명은 천년왕국에서 육체로 영생을 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흰무리들은 천년왕국이 끝난 후 비로소 영생을 얻을 수가 있다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그런데 2008년 12월 이후부터는 어쩐 일인지 흰무리도 천년왕국 안에서 영생을 하고 세상의 왕이 된다는 교리를 가르쳤다고 지 씨는 주장했다.

가장 지 씨의 마음을 흔들었던 것은 ‘밀 1되 보리 3되’ 교리다. 계시록 6장 6절에 나오는 이 구절을 놓고 신천지는 밀 1되는 이만희 씨, 보리 3되는 장막성전에서 탈퇴한 윤 모 교육장 등 3명의 사람을 가리키고 이들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바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 윤 모 교육장이 죽은 사실을 알고 나서 지 씨는 큰 충격과 갈등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지 씨는 “장막성전에서 나와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역사를 위해 오랜 세월 일한 사람도 영생을 얻지 못했는데 나는 과연 어떻게 될까?”, “육체가 영생한다고 하는 신천지에 와서 육신이 죽는다면 그것은 모순이 아닐까”라는 등의 생각으로 심각한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

지 씨는 갈등 끝에 신천지에서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신천지의 교리가 거짓되고 허황됐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 씨는 한국교회에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외람되지만 한국교회의 이단문제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가 오늘의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여겨진다”며 “이제라도 목사님들과 전 성도들이 깨어 이단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단 교리의 허구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성도들 각자의 영혼과 가족과 교회를 지킬 수 있는 파수꾼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욱 소장 “성경을 통달했다는 이만희 씨, 당당하게 공개토론에 응하라”
  
▲ 신현욱 구리 이단상담소장
신현욱(초대교회 담임전도사) 구리 이단상담소장은 이만희 씨를 상대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 이유에 대해 신 소장은 “신천지 탈퇴 이후 각종 거짓말로 신천지는 본인을 음해하고 중상모략하는 일에 열을 올렸다”며 “그러나 나의 제안은 개인적인 억울함이나 악감정 때문이 아니라 거짓에 속아 영혼과 인생이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신속한 성사를 위해 시간과 장소는 이만희 총회장에게 일임토록 하겠다”며 “성경을 통달했다는 이만희 총회장 자신이 당당하게 나와서 공개 토론에 응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이만희 씨는 신천지 교리대로라면 △영원히 신천지인들과 함께할 다른 보혜사 △삼위일체가 거할 성전된 유일한 육체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좌정할 육계의 보좌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생명나무 과실을 나눠줘 영생케 할 수 있는 유일한 이긴자다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신천지 교리대로라면 이만희 씨는 절대로 죽을 수도 없고 죽어서도 안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신 소장은 그런데도 신천지 내부적으로 이만희 씨의 육체 영생 교리가 수정내지 변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내부적으로 “우리 세대에 이루지 못하면 우리 후손들에게 이 복이 넘어간다, 영은 육을 들어 역사하니 육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 모세도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고 바통을 이어받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하고 입성했다”는 말들이 들려오고 있는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그 후계구도의 첫 번째 대상자로 떠오른 인물에 대해 신 소장은 (사)만남의 대표이자 신천지 압구정 신학원 원장 김남희 씨를 꼽았다.

신 소장은 “정녕 육체영생과 영생불사를 믿는다면 이만희 총회장 사후를 걱정하고 대비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왜 당사자인 이만희 씨 스스로도 믿지 않는 육체영생을 믿어주고, 젊음을 허송하고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순서에서 기도를 인도한 최삼경 목사(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한국교회에 복음의 꽃을 피워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그러나 복음의 꽃과 함께 사이비 이단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때 주님께서 이단들의 준동을 막아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또한 최 목사는 “이단에서 나오기가 무척이나 어려운데 지명한 강사가 나올 수 있도록 큰 역사를 이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잘못된 교리에 속아 거짓된 단체에 충성하며 맹종하는 사람들이 많은 때다”며 “이단에서 빠져나와 실상을 폭로하는 오늘의 기자회견을 기자들께서 널리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진 목사는 “요즘 신천지 강사들이 개교회에 편지를 보내 ‘담임목사님과 요한계시록 공개토론을 하자’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그럴 때는 ‘이만희 씨가 나오면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답하라”고 말했다. 진 목사는 “그렇게 답해도 이만희 씨가 절대로 공개토론에는 나오지 못한다”며 “그 이유는 나오는 즉시 깨지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09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