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0일 금요일

자아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 - A.W. 토저

자아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 - A.W. 토저


당신의 문제는 바로 "자기의 의지를 굽히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은 내게"토저 목사님, 문제는 내 성격입니다. 나는 나쁜 성격 때문에 자꾸 넘어집니다"라고 말하고 싶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밝혀두건대, 문제는 성격이 아니다. 물론 나쁜 성격 때문에 자꾸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것이다. 당신이 자신에 대한 지배권을 계속 손에 움켜쥐고 있는 것이 바로 문제의 본질이다!

당신의 문제는 부도덕이나 부정직이 아니다. 물론 이런 것들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것들이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 당신의 마음과 육체의 모든 죄들의 뿌리에는 반역이 도사리고 있다. 하나님께 대한 반역! 이것이 바로 죄의 본질이다.

"우리가 새 생명으로 부활하여 새 생명 가운데 행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그분과 함께 죽어야 한다"라고 설교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당신은 그가 공상적인 기독교를 설교한다고 느끼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는 신약성경이 가르치는 기독교를 정확히 전하는 것이다. 자아를 지키려는 자는 그것을 잃어버릴 것이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것을 잃어버리는 자는 오히려 그것을 찾아 영생에 이를 것이다."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는 바울의 교훈은 영원불변의 지혜이다.

당신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활력이 넘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해보았는가? 옛날 사람들은 이런 상태를 가리켜 "맹수처럼 펄펄 뛴다"라고 말하곤 했다. 신앙생활도 이런 활력으로 해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몸으로 때우면서 신앙생활을 해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몸으로 때우면서 신앙생활을 해낼 수도 있다. 봉사를 열심히 하면 무언가 신앙으로 산 것 같다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집안 식구들이 모여 찬송을 부르는 중에 독창을 맡아 목청을 높이고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피아노 반주를 하면 무언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신앙적 활동을 하고도 정작 본질적인 것을 놓칠 수도 있다.

당신은 십자가가 마치 칼처럼 당신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어가 당신의 "반역적 자아"를 죽이는 체험을 했는가? 당신은"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는 것"(히 12:1)이 무엇인지 아는가? 이런 체험과 깨달음이 없다면 당신의 외형적 활동들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다.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가져라. 아무도 당신 곁에 못 오게 하라. 그리고 당신 자신을 살펴라. 당신에게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하나님께 솔직하게 물어보라. 나는 당신을 돕고 싶지만 사실 도울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문제의 근원은 당신의 자아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오직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라"(눅9:23)는 주님의 말씀뿐이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이 반드시 고국을 떠나 아프리카 선교사로 간다거나 돈벌이 좋은 직업을 버리고 목회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군인들도 고국을 떠나 이역 만리 전쟁터로 가기도 한다. 여호와의 증인들도 직업을 버리고 전도하러 돌아다닌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이런 것들보다 더 본질적이고 심오하고 근원적인 것이다. 당신은 직업을 버리고 우리나라를 떠나 아프리카로 간다고 해서 거대한 면류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업가들도 사업을 위해 아프리카로 간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고상한 것도 아니다.

이런 현상적인 것들보다 더 깊은 차원의 "자아"라는 것이 있다. 이 자아가 죽지 않으면, 그것이 당신을 죽일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영안에 도사리고 있는 반역자요,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는 고집쟁이요, 당신을 짓밟고 죽이려는 못된 존재이다. 당신은 이런 자아로부터 건짐을 받고 싶은가? 방법은 딱 한가지이다. 훈련은 그것을 당신 밖으로 끄집어낼 수 없다. 훈련은 약간의 도움이 되지만, 그것을 죽이지는 못한다. 교육이 그것을 당신 밖으로 몰아낼 수 없다. 교육은 당신을 세련되게 만들어줄지는 몰라도, 자아를 죽이는 데에는 무력하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당신 속의 원수를 죽일 수 있다.
살기 위해 죽기 원하다면 지금 그 죽임의 주체이신 주님을 부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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