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1일 수요일

베리칩의 위험성과 유아감시시스템 허그스(Hugs)

베리칩의 위험성과 유아감시시스템 허그스(Hugs)


베리칩은 사람의 피부에 이식하는 생체칩을 말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04년 정식으로 승인한 인체 이식용 칩이죠. 베리칩은 주사기를 통해 몸 안에 이식할 정도 작지만 그 안에 메모리와 무선 송수신 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주로 의학 분야에 활용되는데, 예를 들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이식해 놓으면 환자가 집을 못 찾고 길을 헤매고 있어도 무선 송수신 장치를 통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몸속에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위험을 알려주기도 하죠. 애완견에게 이식해 놓으면 애완견이 집을 잃어도 주인을 찾아올 수 있죠. 성범죄나 아동학대 전과자 등과 같은 전과자들에게도 이 칩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칩을 통해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제2, 제3의 범죄를 막기 위한 것이죠. 멕시코에서는 기밀 정보 접근권을 가진 법무부 직원들에게 이러한 생체칩을 의무적으로 이식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기밀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한 목적입니다.이렇게 생체칩의 활용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남용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위치 추적이 가능해지고, 개인의 정보를 단말기 하나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 개인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물론 이를 이용한 범죄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베리칩 논란에 대한 데이비드 홀츠만의 글을 실었는데요,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서구 네티즌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홀츠만은 미래학자이자 안보전문가로, 이 글에서 생체칩 이식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럼 간략하게 홀츠만의 기고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베리칩은 손쉽게 인체에 이식할 수 있고 거기에 담긴 정보를 식별해낼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또 그렇게 많은 정보가 담기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칩은 상당한 위험성을 갖고 있다. 먼저 건강 문제다. 사생활이나 보안 문제는 놔두고라도,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체칩을 이식한 실험실의 동물에게서 종양이 발생했다. 사람에게도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사생활 침해 문제다. 베리칩사에서는 16자리 숫자 수준의 정보만 담긴 칩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주장하지만, 충분히 위험하다. 이게 확대되면 미국인들에 대한 ‘인식표’ 정보가 베리칩사에 저장돼서 마치 ID 카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누구나 무선 판독기로 이런 정보를 읽을 수 있다. 해킹이나 오용 문제도 있다. 베리칩사를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성 없는 직원의 실수로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본래 용도와 관계없이 정보가 악용될 수도 있다. 또 하나는 사회적 동의 문제다. 멕시코 법무부 관계자들의 경우 ‘의무적’으로 칩을 이식해야 했다. 칩 이식이 초기 단계인데도 이런 경우가 벌써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일부 병원의 신생아들, 군입대자들, 이민자들에게도 생체칩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라식 수술이라든지, 레이저나 초정밀 수술기구를 이용한 국부 심장수술과 같은 것들은 처음에 부자와 권력자들에서부터 그 혜택이 시작됐다. 그런데 생체칩은 그 반대다.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 약자들을 상대로 시술이 시작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이 기술이 원래의 순수한 목적으로만 쓰일 것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

 

어떤 이유로든 이 칩이 사람들에게 퍼지고 나면, 이렇게 해서 모아진 인간정보가 최악의 상황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생체칩 이식은 그야말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지 ‘의무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위스콘신 주가 지난해 의무적인 칩 이식을 법률적으로 금지한 것처럼 말이다. 생체칩처럼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도입할때는, 반드시 그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나를 믿어도 돼”하는 말을 믿고, 무조건 도입할 수는 없다 베리칩(VeriChip)사의 유아보호시스템인 허그스(Hugs)는 허가없이 병원 탁아실에서 아이들을 옮기려고 할 때 경고음을 울린다. 보안인식업체인 베리칩사의 전파식별기술은 지난 주 북캐롤라이나주의 샬롯에 있는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에서의 유아 납치를 막아주었다베리칩사의 유아보호시스템인 “허그스”는 아이들의 부모가 병원의 허가없이 아이를 병원 탁아소에서 옮기려고 할 때 경고음과 함께 병원 간호실에 있는 스크린에 경고 불빛을 번쩍거린다. 직원들은 이러한 “코드 핑크(Code Pink)" 경보에 즉각 대응하였고, 보안원들이 유아 납치를 제지하여, 아이를 무사히 신생아실로 되돌려 보낼 수 있었다. 허그스 시스템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그리고 조그만 무선송신기가 내장된 발찌로 구성되어 있다.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발목이나 손목에 허그스 태그를 부착하게 된다.  병원의 모든 출구도 역시 허가없이 아이를 데려가는 것을 잡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되고 있다. 베리칩사에 따르면, 지난 22년간 미국에서는 총 223건의 유아 납치 사건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헬스캐어시설에서 발생하였다고 한다. 베리칩사의 무선식별 유아보호시스템은 유아납치를 막을 뿐만 아니라, 잘못해서 아이가 뒤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급업체에 따르면, 베리칩사의 유아보호시스템은 현재 미국내 900여 병원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신세계질서의 비밀'(http://cafe.daum.net/aspire7/DZ2w/1)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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