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0일 일요일

‘갑상선암’, 조기발견이 중요한 이유

목이 아프거나 혹이 만져진다면 ‘갑상선암’ 검사 필요

[노컷헬스 김가희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의 통계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여성 암으로는 ‘유방암’과 ‘위암’에 이어 ‘갑상선 암’이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여성 암은 대부분 4~5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2~3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갑상선 암’은 인체의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 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더딘 암 중 하나다. 이는 완치성공률 또한 높을 뿐 아니라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여성 암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혹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나타나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초기발견이 어려운 질병이다.

따라서 성인이라면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갑상선 암의 발병 여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병원 내에 유방암 및 갑상선 암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강동미즈여성병원(www.gmh.or.kr) 박연이 원장은 “갑상선 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갑상선 기능검사 등의 혈액검사, 경부 초음파 검사, 세침흡인검사 등이 있다"며 "갑상선 암’은 위치와 크기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세포흡인을 통한 조직검사 및 재검을 통해 여부를 판단한 후 세침흡인검사로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갑상선 암’을 진단받았다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수술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수술은 종양크기와 전이범위뿐 아니라 환자의 나이 및 건강상태 등을 모두 고려한 후 수술범위 및 방법을 결정짓게 된다.

‘갑상선암’의 수술 후에는 재발의 가능성을 막고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 제를 복용하게 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 검사, 경부 초음파, 등을 통해 암의 재발 및 전이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박연이 원장은 “‘갑상선암’ 특히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가족 중 갑상선 암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면 그 발병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이로 인해 호흡곤란이 오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경험이 있다면 갑상선 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aramii8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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