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한학자 생일축하' 서울 한복판 퍼레이드 |
보기만 해도 이단정체 선명한 통일교 대형행사 포토 스케치 |
올해 통일교 문선명·한학자 교주 부부의 나이는 93세와 70세다. ‘우주 평화의 왕’·‘만왕의 왕’·‘천지인 참부모’라며 이들을 신(神)으로 섬기는 통일교가 1월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 교주 부부의 생일축하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름 하여 ‘2012 참평화통일 천복축제’. 세계 184개국 3천여 명의 통일교 신도들이 참여한 대형행사다.
‘참부모님 성탄기념 천복 퍼레이드’ 마차가 이끄는 선두대열의 뒤를 따라 “축 성탄! 참 부모님 오셨네”, “참 부모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든 신도들은 “참부모님~”하는 인도자의 선창에 “축성탄~”, “억만세~”, “감사합니다~” 등으로 화답하며 2시간 동안 자신들만의 축제를 즐겼다. 중간에 통일교 2대 교주 문형진 씨(34·문 교주 막내아들, 통일교회 세계회장)가 휴대용 스피커로 선창을 해 흥을 돋우기도 했다.
특히 이날 눈에 띄었던 것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라는 고함소리다. 유학생, 다문화가정, 통일식구가정, 통일교 기업체 등 참여자들이 ‘TONGIL’이라고 새겨진 풍선이나 평화를 상징하는 하얀 풍선을 들고 이렇게 외치며 행진을 했다. 여기서 ‘하나님’이 문 교주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통일교는 ‘문선명 총재 일생’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그려 붙인 행진 차량을 내세우고, 문 교주가 ‘고난’ 받았다는 장면을 퍼포먼스로 연출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2001년 경기도 가평 천성왕림궁전에서 ‘우주 평화의 왕’, ‘하나님 왕권’으로 등극했다는 문 교주 부부는 퍼레이드 행렬의 맨 마지막에 특유의 그 ‘축복’하는 모양을 하고 모형으로 행진에 참여했다.
그러나 통일교의 “하나님의 참사랑을 나누어 주겠다”는 이런 외침은 최근 거리 곳곳에서 <문선명 자서전>을 나눠주며 포교하는 통일교가 늘상 사용하던 말이다. 이날 퍼레이드 행사 역시 자신들의 확장된 포교형태라는 사실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통일교측 역시 이번 행사에 대해 “참부모님의 성탄을 경축하고 참부모님의 위대한 업적을 전 세계에 홍보하면서 인류 화합과 평화세계 구현을 위한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포교행사라는 걸 부정하지 않는다.
한편, 통일교의 이런 적극적인 포교 형태는 지난 2008년 문형진 씨가 통일교회 세계회장이 된 이후 달라진 모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통일교인 청년들(월드카프, W-CARP)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통일교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통일교 마크가 새겨진 옷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는 문형진 씨가 “여러분은 통일교인인 것을 자랑스러워해야합니다”라고 설교 때마다 신도들에게 강조하던 내용이다. 이를 위해 통일교회는 최근 쇼핑몰 ‘천복몰’을 만들고 통일교 마크와 인장이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등을 판매하며 통일교인 것을 드러내고 자랑스러워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대외적인 포교활동에 매진할 통일교에 대한 정통교회의 대처는 무엇일까? 그동안 보편적인 기독교인들이 취해왔던 “통일교는 이단”이라는 단편 상식보다 “통일교가 왜 이단인지”에 대해 교리적, 형태적 지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 열린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스케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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