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8일 월요일

골다공증 증가‥짠음식 피하고 햇볕쬐야


서울아산병원 제공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2009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45만 명에서 2009년 74만 명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뼈 강도 약해지면서 골절 가능성 높아져

골다공증은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속도와 오래된 뼈가 퇴화되는 속도의 차이가 달라지면서 발생한다. 뼈의 양과 질의 차이가 생기면서 뼈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층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약물치료와 함께 해도 뼈 손실이 많이 진행되었기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50세 이후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골다공증을 조기 진단받는 것이 좋다”며 “영양섭취 불균형도 골다공증의 주요원인이므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짠 음식 피해서 칼슘 손실 막아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짠 음식을 피해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손실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같은 운동을 해 골밀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주일에 2번은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에 우유만큼 좋은 음식은 없다고 말한다. 우유는 칼슘과 미네랄, 단백질 등 골다공증 예방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췄다. 성장기에 골밀도를 높이면 골다공증 발병률은 그만큼 낮아지므로 유년기부터 우유를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정해는 용법에 따라 투여해야

골다공증 치료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약의약품인 여성호르몬제, 비스포스포네이트제 등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오소판물질이 있다. 여성호르몬제인 에스트로겐은 투여하기 전, 가족력과 질병상태에 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지 평가되어야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제는 식도 점막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1컵 이상의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되 복용 후 30분 동안은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소판물질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뼈를 구성하는 물질이 포함된 추출물로 과량투여 시 칼슘으로 인한 고칼슘혈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정해진 용법에 따라 투여해야 한다.

송영득 교수는 “적당한 일광욕은 비타민D 합성을 촉진시키므로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한 일광욕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적당한 운동과 칼슘 및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뼈의 건강과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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